한옥 특유의 품격이 느껴지는 장흥리 한옥마을 주택

Jihyun Hwang Jihyun Hwang
장흥리 한옥마을 내 주택, 금송건축 금송건축 Nhà phong cách châu 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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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움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는 현대적인 생활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바쁘고 빠른 만큼 느린 시간과 느린 공간을 갈망하는 사람을 양상 시키기도 했다. 그중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더라도 옛 시간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은 특유의 편안함과 고요함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가령 한옥마을이 그렇다. 수도인 서울만 해도 북촌 한옥마을이 있고, 남산 한옥마을이 있다. 두 곳 모두 서울에 사는 사람과 서울을 찾는 모든 방문객에게 이색적인 시간과 경험을 선물하는 곳으로 잘 알려졌으며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다. 정작 직접 그때의 시간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제로 고택이 많이 남아있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옥은 무조건 오래된 것만 의미 있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조금 달리 생각해보면 지금의 기술로 옛 한옥을 재생시켜보는 것도 그 나름의 의미가 더해져 충분히 매력적인 주택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그런 사례도 늘고 있다. 

이번 기사글에서는 인천 강화 장흥리에 성곽을 콘셉트로 조성한 신한옥 마을의 한 주택을 소개한다. ㄱ자 평면으로 살린 한옥의 품격과 특유의 고급스러운 매력 속으로 빠져들어 가보자. 국내 금송 건축 에서 설계했다.

ㄱ자 오량집

대지면적 991㎡에 건물면적 189㎡의 규모인 한옥이다. 효율적인 대지 활용을 위해 ㄱ자 평면 형태를 취했다. 가장 보편적인 형태인 오량집으로 대들보의 보 머리가 밖으로 약간 빠져나와 멋스러운 외관을 완성했다. 고개를 젖힌 듯 지붕 끝이 하늘로 약간 치켜 올라가 있어 한옥의 품격을 더한다.

외관

현관을 거실 안쪽으로 들인 점이 눈길을 끈다. 길목에는 징검다리 느낌의 돌을 놓아 동선을 정리했다. 개방적이면서도 적당히 닫힌 모습으로 단단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거의 모든 벽면에 크고 작은 창문을 내어 안팎의 시각적 연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설계한 점도 인상적이다. 그만큼 실내는 더 밝을 것이며 더 나은 환기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덧붙여 실내 어느 곳에서나 실외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정원

주택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바라본 광경이다. 정원에서 바라본 주변은 시야의 막힘이 없어 시원하고 화창하다. 한옥의 고상함을 더하는 나무로 주변을 채운 광경도 아름답다. 특별한 기교는 없지만 고유의 아늑함과 명상적인 요소로 공간의 매력을 발산한다.

전통 창호의 매력

누마루를 실내로 둔 공간으로 머름으로 장식했다. 미니멀한 디자인이 세련된 현대적인 감각으로 주목받는 요즘 시대에 다소 보기 드문 외관이다. 장식적인 요소가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과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전통 창호의 아름다운 선이 만들어낸 디자인이 포근하고 아늑해 눈길을 끈다.

거실

밝은 목제가 인상적인 아늑한 거실이다. 벽면에는 목재로 만든 가로와 세로 선을 적절히 배합해 심심하지 않게 공간을 채우면서도 밝고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미 천장 구조로 상부 단열과 내부인테리어를 동시에 해결했다. 둥근 형태에 장식이 눈에 띄는 클래식한 조명을 천장에 달아 인상적이다.

주방

벽과 천장이 목제인 실내에 주방은 따로 분리해 구성했다. 식기를씻는 공간의 벽면엔 타일을 붙여 유지와 관리가 쉽게 연출했고, 필요한 식기 기구는 모두 나무 수납장 안에 정리할 수 있게 연출했다. 주방의 중앙에는 테이블을 두어 요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다용도실

주방 옆에는 다용도실을 두어 물품 보관 및 정리를 할 수 있게 했다. 주방을 사용하는 사람의 편의를 위하는 동시에 시각적으로도 주방 공간이 조금 더 깔끔하게 정리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복도

아늑함이 느껴지는 복도 공간이다. 왼쪽의 실내문 창호와 오른쪽의 바깥을 바라보는 문 창호를 다르게 디자인해 자연스럽게 용도의 분리가 이뤄진다. 천장에는 목제를 격자형으로 짜 넣어 단아한 분위기를 더했다.

침실

한옥이라 하면 누구나 번뜩하고 떠올릴 법한 공간은 온돌방, 혹은 구들방이다. 이 한옥의 한 방은 구들방으로 직접 아궁이를 통해 불을 때고 찜질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아궁이 상단은 수납할 수 있는 다락 공간으로 연출했다. 깔끔하게 잘 짜인 목제가 인상적인 공간으로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방이다. 활짝 핀 꽃을 연상시키는 조명도 눈길을 끈다.

저녁에 본 주택 외관

노란빛이 창호를 통해 흘러나오는 외관의 모습이 단아하다. 현관에 이르는 동선을 따라 작은 조명이 바닥에 설치되어 있어 밤에도 어려움 없이 현관을 찾을 수 있다. 

또 다른 한옥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14평의 작은 한옥으로 공간과 공간이 닿아 정감있는 통인동 취아당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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