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 독일에서 시작된 바우하우스 건축 양식은 오늘날에도 꾸준히 많은 건축가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식을 최소화시킨 단정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조한 건물 양식으로 사용에 편리함을 주며 시간이 지나도 변함 없는 매력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의 PEC 건축 사무소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 가족을 위한 건물을 완성하였다. 현대적인 매력을 가득 담고 있는 외관은 물론 실내까지 모던한 분위기 연출과 동시에 실용성을 높인 실내 구조로 클라이언트에게 만족스러운 주택을 안겨주었다.
상자를 쌓아 놓은 듯한 디자인의 외관이다. 넓은 창을 지닌 큐브 형태의 건물이 너른 정원을 품고 있는 구조로 가족들을 위한 아늑한 실내와 야외 공간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적당한 높이의 울타리로 정원 주변을 감싸고 있어 외부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 없이 편안하고 한가롭게 야외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무엇보다 정원을 향해 대형 창문으로 설계된 건물로 실내에서는 자연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개방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로변에서 바라본 건물의 모습이다. 화이트와 회색으로 이루어진 건물 외벽은 독특한 기하학적 구조의 디자인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도로와 가까이에 인접한 위치를 고려하여 도로를 향한 방향으로는 창문과 문을 최소화 하여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였다. 화이트 벽면이 가득 둘러싼 모습으로 지나가는 이들에게 실내는 어떠한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모던 주택 디자인이다.
담벼락 안으로는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정원과 앞마당,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길로 구성하였다. 울타리 안으로 살펴보면 자갈로 덮인 아담한 화단이 울타리 벽면을 따라 나있으며 키가 작은 초록 식물들이 나란히 심어져 장식 효과를 더한다. 화이트와 짙은 회색으로 마무리한 외벽에 나무 문으로 현관을 설치하여 집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단정하고 모던한 인상을 전한다.
커다란 창이 나있어 늘 밝고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실내이다. 화이트 벽면으로 이루어진 심플한 인테리어에 유리를 활용하여 가벽을 세웠다. 유리 소재는 시야를 가리지 않아 제한된 면적의 공간을 분리하거나 계단의 난간 등에 이용하면 더욱 넓게 보이게 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도시적인 세련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때에 메탈과 같은 소재와 조화를 이루어 사용한다면 더욱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밝은 화이트 벽면과 나무 색상이 자연스러운 바닥의 인테리어로 실내를 마감하였다. 계단으로 이어지는 난간에는 유리를 활용하여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하였으며 실내의 높이나 가로 폭을 고려한 맞춤형 가구를 설치하였다. 맞춤형 가구는 아담한 실내에서 공간을 낭비없이 사용하기 위한 가장 좋은 인테리어 방법 중 하나로 색상과 디자인도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화이트 벽면과 같은 색상의 맞춤형 가구로 단정한 분위기로 연출 하였다.
폭이 좁은 실내 계단이지만 소재를 잘 활용하여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먼저 계단의 전면이나 후면에서 바라보았을 때에 시야를 가리지 않는 디자인을 적용하였으며 바닥과 동일한 색상의 나무 판넬로 통일감을 주었다. 계단이 위치한 벽면은 광택이 나는 소재를 활용하여 거울처럼 반사되어 보인다. 덕분에 답답한 느낌을 줄일 수 있었으며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계단은 화이트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 수 있었다.
거실과 연결된 주방은 슬라이딩 도어를 활용하여 공간의 분리를 시도하였다. 슬라이딩 도어는 공간을 차지하는 면적이 적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 속의 모습처럼 바닥과 동일한 색상으로 설치하거나 혹은 벽면과 동일한 화이트를 선택하여 통일감 있는 인테리어로 완성할 수 있다. 더욱 고급스럽고 모던한 느낌의 실내를 연출하고자 한다면 반투명 유리 소재의 슬라이딩 도어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