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생활 주택 – 문정동 어반 하우스

모서리 부분이 둥근 곡선으로 밝은 크림색의 외벽을 가진 고급스러운 도시형 생활 주택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2인 가구의 생활 안정을 위하여 새로 도입된 주거 형태로 다세대가 한 건물 안에 위치한다. 1층에는 상업 공간이며 2층부터 5층까지는 다양한 넓이와 실내 구조로 주거 공간이 마련되었다.

골목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위치한 건물의 정면은 밝고 고급스러운 외관과 생동감 넘치는 상가와 편의 시설이 위치하여 있지만 후면은 한적하고 조용한 주택가를 연상시킨다. 붉은 색의 벽돌을 이용하여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나타내며 총 8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였다.

멀리서 볼 때에는 평범한 창문이 나 있는 듯이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살펴보면 창의 크기가 일반 창문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바닥부터 천장의 높이까지 오픈된 디자인의 창문으로 검정색 메탈 소재의 프레임과 나무 판넬을 이용한 이중창으로 시각적인 효과와 실용성을 모두 갖추었다.

실내 입구로 들어서면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이 아기자기한 실내 디자인을 마주한다. 외벽의 디자인과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벽돌을 이용한 바닥과 계단장식은 다세대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개인 주택에서 느껴지는 아늑함을 선사한다.

실내 복도는 화이트와 밝은 회색을 이용하여 모던함과 심플함을 강조하였다. 도심에 위치한 건물의 현대적인 이미지를 잘 나타내었으며 딱딱하고 건조함을 피하기 위하여 나무 판넬을 이용한 부분적인 벽 장식을 하였다. 벽면을 가득 채우는 크기로 쓰여진 층수를 안내하는 숫자가 포인트가 되는 공동 구역 실내 인테리어이다.

높은 천장을 지닌 복도는 각 세대의 실내 구조를 궁금하게 만든다. 각 세대는 건물 내의 위치공간에 따라 다른 면적과 구조를 지니며 복층 구조의 세대도 있다. 일반적인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과 달리 현관문에 써 있는 세대를 나타내는 커다란 숫자는 작은 시도이지만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킨 큰 결과를 가져다 준다.

복도에서 마주칠 수 있었던 모던한 인상은 실내에 들어서서도 이어진다.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한 벽면과 바닥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차갑고 단단한 콘크리트의 특징에 따뜻한 나무 판넬을 함께 하여 적절히 조화를 이루었다. 주방과 거실이 함께 한 공간으로 1인 혹은 2인이 살기에 부족함 없는 아담한 도심 주거 공간이다.

거실과 침실, 주방이 모두 함께 있는 원룸처럼 보이지만 침실은 확실하게 분리될 수 있도록 하였다. 커튼을 설치하여 출입구를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침실의 바닥 부분은 수납장으로 제작하여 거실보다 조금 높이 위치하도록 하였다.

식탁이나 수납장과 같은 실내 가구를 밝은 색상의 목재로 제작된 것을 선택하여 노출 콘크리트의 차가운 느낌을 완화시켰으며 검정색의 메탈 레일 조명이 모던한 실내 분위기를 완성한다.

복층으로 설계된 실내의 모습이다. 주방과 거실로 가족 구성원 공동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노출 콘크리트와 나무 판넬이 적절한 비율로 벽면을 장식하였다. 빈티지한 디자인의 따뜻한 느낌의 조명이 더욱 이색적인 실내분위기로 만들어주며 심플한 디자인의 실내 계단을 통하여 2층으로 연결된다.

2층에는 아담한 크기의 방과 욕실이 위치한다. 자연스럽게 공동의 공간과 분리되어 아늑하게 개인만을 위한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넓은 주택이 아니어도 복층 구조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내구조로 단층 세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실내이다.

모든 공간을 통일하여 원룸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실내를 두 공간으로 분리할 수 도 있도록 스마트한 이동 벽면을 설치하였다. 아담한 공간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아이디어로 취향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구조를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