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매력은 가지각색, 소형 화장실 인테리어 13

Jihyun Hwang Jihyun Hwang
Casa FS55, Taller Estilo Arquitectura Taller Estilo Arquitectura Modern bath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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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우리는 주어진 공간이 작으면 꿈꾸던 인테리어를 포기하고, 최대한 단정하게 깔끔하게 채우려고 시도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게 있다. 어차피 인테리어를 할 때 어차피 우리 모두 제한된 공간 영역 안에서 원하는 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공간이 크든 작든 제한된 공간이라는 점은 다르지 않다. 그러니 주어진 공간이 생각보다 작더라도 인테리어를 할 때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 아무리 작아도 여전히 편안하고 다양한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개성을 드러내는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소형 화장실 혹은 욕실 인테리어도 매력적이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 궁금했다면 오늘 기사글에 주목해보자. 다양한 전문가가 제안하는 소형 화장실 및 욕실 인테리어 13개를 모아봤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1. 타일로 담아내는 지중해풍 분위기

멕시코의 건축 회사 TALLER ESTILO ARQUITECTURA 에서 선보인 욕실이다. 주어진 공간 자체는 그리 넓지 않지만, 필요한 기능은 모두 담았다. 왼쪽엔 세면 공간과 변기 그리고 가벽 너머로 샤워 공간이 자리한다. 이 욕실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타일 덕분이다. 두 가지 무늬의 타일이 각각 가벽과 세면 공간의 벽면을 채우고 있어 산뜻하면서도 신선하다. 지중해풍 특유의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2. 벽 하나를 장식적 요소로도 활용하기

앞서 소개한 멕시코의 건축 회사 TALLER ESTILO ARQUITECTURA 에서 선보인 또 다른 욕실이다. 공간 구획이나 구조 변경 혹은 장식적 요소를 더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반드시 있어야 할 요소를 장식적 요소로도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보라 조언한다. 예를 들자면 사진 속 욕실과 같이 벽면 하나를 선택해 마감재를 다르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돌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3. 숨은 공간 활용하기

멕시코의 건축 회사 QUINTO DISTRITO ARQUITECTURA에서 선보인 욕실이다. 네모난 공간이면 반듯하고 깔끔하게 꾸밀 수 있을 테지만, 이렇게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낙담할 필요 없다. 사진 속 욕실은 삼각형 형태였고, 예각이 날카로워 아늑함보다는 차가운 느낌이 강했다. 그런 공간에 커다란 무늬가 그려진 타일로 바닥을 채우고, 벽돌과 조명 등을 더하며 날카로운 인상을 세련되고 트렌디한 느낌으로 중화시키고 있다.

4. 높아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벽면 타일

멕시코의 실내 건축 회사 ARKETIPO-TALLER DE ARQUITECTURA 에서 선보인 욕실이다. 공간이 작다면 인테리어를 통해 시각적인 착시 효과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질감을 담은 타일을 벽면 한쪽 일부분에 부착하고, 조명을 수직적으로 비춰 공간이 한결 높아 보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5. 목재 특유의 온화함을 담은 욕실

러시아의 실내 건축가 ANGELINA ALEKSEEVA 는 나무를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공간이 좁으면 답답하다고 느끼기 쉬운데 이럴 때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활용하면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목재와 어울릴 수 있는 흰색 세라믹과 화분, 러그 등도 함께 고려해볼 수 있다.

6. 색을 최소화하자.

멕시코의 건축 회사 TW/A ARCHITECTURAL GROUP 에서 선보인 욕실이다. 흰색의 타일로 벽면을 정리하고, 세면대 수납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흰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색상으로 일치시켰다. 세면 공간이 자연스레 포인트가 되어 주고 있으며 목재를 활용한 덕분에 따뜻한 느낌이 묻어난다.

7. 개성을 담은 디자인

미국의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ANDREA SCHUMACHER INTERIORS 에서 선보였다. 전문가는 공간이 좁아도 원하는 스타일과 디자인을 무조건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좋아하는 스타일을 주어진 공간의 크기에 맞게 새롭게 규격화하면 된다. 좋아하는 벽지와 조명, 거울, 소품 등으로 독특한 공간감을 선보였다.

8. 조명으로 공간을 높고 깊게

미국의 또 다른 건축 회사 KUBE ARCHITECTURE 에서 선보였다. 좋아하는 색으로 벽과 천장, 바닥을 마감하고, 색 이외에 장식적 요소는 최대한 절제했다. 여기에 조명으로 공간을 시각적으로 조금 더 높고 깊게 느낄 수 있게 연출한 점이 재미있다.

9. 미니멀 인테리어

포르투갈의 주택 건설 업체 CLICKHOUSE 에서 설계한 욕실이다.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하고자 했던 바람에서 미니멀리스트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벽에도 최대한 이음새가 드러나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이 매력적이다.

10. 압축적으로 공간 설계

폴란드의 건축 회사 OCH_ACH_CONCEPT 에서 설계한 욕실이다. 전문가는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변기와 세면 공간 외에도 욕조, 세탁기, 수납장 등 꼼꼼하게 공간을 채워나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수선해지지 않도록 재질과 색감을 통일했으며 흰색의 벽과 벽돌 벽이 마주하게 하는 등 세부적인 디자인으로 개성을 드러내고 있어 흥미롭다.

11. 커다란 거울로 넓은 공간감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PLASTUDIO 에서 선보인 욕실이다. 경사진 지붕 아래 설계해 공간이 더 좁게 느껴질 수 있어 전문가는 수평의 커다란 거울을 벽면에 꼭 맞게 부착했다. 거울 특유의 성질 덕분에 공간의 경계가 두 배로 넓어지는 듯한 착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조명과 햇볕도 한 번 더 비춰 전체 공간이 밝게 유지될 수 있다.

12. 산뜻한 포인트

브라질의 건축 회사 SEMERENE – ARQUITETURA INTERIOR 에서 선보인 욕실이다. 전체 공간을 흰색으로 통일하고, 오로지 세면 수납장만 밝은 노란색으로 제작했다.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동시에 세련된 멋까지 드러내고 있어 눈여겨볼 만한 아이디어다.

13. 자연광 도입

스페인의 실내 건축 회사 IPUNTO INTERIORISMO 에서 선보인 욕실이다. 욕조 옆으로 큰 창문을 내어 풍부한 양의 햇볕이 욕실을 가득 채운다. 햇볕의 양이 조금만 늘어도 느껴지는 공간의 깊이와 높이가 달라진다. 욕조 주변으로 자갈을 깔아두어 자연적인 느낌을 강조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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