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아시아틱 아파트 인테리어

J. Kuhn J. Kuhn
이태원 청화아파트 58평형, MID 먹줄 MID 먹줄 Modern corridor, hallway & st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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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 모두 똑같은 외관을 가진 아파트는 그 집 안으로 들어가야만 비로소 본모습을 볼 수 있다. 주택은 정원이나 외관, 야외 테라스나 발코니 등의 야외 공간에 각각의 특색을 살리거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다. 하지만 아파트는 실내 인테리어가 그 집과 거주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므로 자연스레 관심이 집중되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기본 형태가 고정되어 있고 실내로 국한되는 아파트 스타일링을 더욱 효과적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확실한 테마와 표현 하고자 하는 스타일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개성 있는 스타일을 시도하다가는 중구난방으로 튀어나가는 산만한 공간이 돼버릴수 있기 때문이다. 

MID먹줄에서 인테리어한 이태원의 아파트는 현관부터 시작해 집안 곳곳까지 모던 아시아틱 느낌으로 스타일링 했다. 컬러는 물론 가구와 소품도 곳곳마다 다른듯하면서 결국에는 하나로 모이며 임팩트를 남긴다. 중후하면서 무겁지 않고 진지한 동시에 부드럽고 편안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개성 있는 모습의 아파트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모던한 현관

현관은 간결하고 담백한 모습으로 꾸몄다. 블랙과 화이트를 매치하고 장식은 배제한 채 군더더기 없는 직선만을 사용해 시크한 모던미를 표현한 공간이다. 현관과 실내 바닥에 높낮이 차이를 두지 않고 한 바닥으로 연결한 부분은 기존 아파트 현관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소 생소한 느낌을 준다. 거실과 완전히 구분된 현관이기 때문에 바닥으로 공간을 둘로 나눌 필요 없이 넓고 세련된 현관을 연출할 수 있었다. 

통로를 중심으로 마주하고 있는 두 수납장은 각각 대비되는 색과 질감으로 입체감 있는 공간을 표현하고 있다. 왼쪽으로는 무늬가 드러나는 그레이 컬러의 내츄럴 우드 수납장을, 오른쪽에는 매끄러운 질감의 코팅된 화이트 수납장을 매치해 닮은 듯 대조적인 느낌을 살렸다.

중문

현관과 거실 사이에는 중문을 설치해 공간을 확실히 구분하는 동시에 실용성과 시각적인 멋을 살렸다. 중문을 중심으로 나누어지는 공간은 바닥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크림 컬러와 내츄럴 브라운 컬러가 만나면서 그려지는 선이, 문을 넘어서며 전환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대변하는 듯하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거실

중문을 설치함으로써 현관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거실에서는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소파는 세 면이 마주 보는 형태로 배치하여 전체 공간의 균형을 맞추고 안정감을 높였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우드 플로어링에 비슷한 색감의 가구를 활용하고 천장에도 역시 우드 포인트를 넣어 통일성을 줬다. 

아시아틱한 디자인의 가구와 소품으로 스타일링한 거실이지만 화사한 컬러를 사용해 분위기가 지나치게 무거워지지 않도록 한 인테리어다. 천장은 이중으로 라인을 그려 넣어 볼륨감을 살렸다. 그 라인을 따라 설치한 간접 조명이 전체 거실을 부드럽고 아늑하게 감싸 안으며 감성적인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클래식한 아시아틱 가구

거실은 한국적인 느낌이 강한 고전 스타일의 가구를 수납장으로 배치해 중후함이 담긴 멋을 표현했다. 하나씩 보면 소박한 느낌의 낡은 가구들이다. 무심하게 스쳐 지나갈 수도 있는 아이템이지만 여러 프레임과 클래식한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롭게 매치하면서 우아한 모던 아시아틱 스타일로 새롭게 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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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과 다이닝룸

다이닝룸과 주방은 별도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거실과 한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주방은 벽면을 따라 ㄴ자 형태로 설치해, 식탁과의 사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주방에서 식탁까지 폭넓게 설치한 크고 작은 조명은 전체 공간을 생기있고 화사하게 연출하는 것은 물론, 가구의 부드러운 질감을 강조해 무거운 느낌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식탁은 벽면으로 붙여 여유 공간을 만들기보다는 주방과 거실 가운데에 세로로 배치해 독립적인 다이닝룸으로 구성했다. 카펫을 깔아 구역을 나누고 식탁과 같은 느낌의 다이닝룸 수납장을 측면에 별도로 놓아 개별 공간임을 부각했다.

부부 침실

부부 침실은 고요하고 정갈한 느낌으로 인테리어했다. 거실과 다이닝룸처럼 클래식 스타일의 아시아틱 화장대와 침대를 메인으로 하고 벽과 천장, 그리고 한 면 전체에 설치한 붙박이장은 모두 화이트를 입혔다. 따뜻한 느낌으로 연출한 공동 공간과는 달리, 침실은 화이트와 다크브라운 컬러의 매치로 심플한 모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부부 침실인 만큼 기본 인테리어외에 가볍고 산뜻한 속지 커튼과 핑크빛 플라워 프린팅이 들어간 화이트 커튼을 포인트를 넣어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발랄한 자녀 방

전체적으로 우아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인테리어한 집이지만 자녀 방 만큼은 그에 어울리게 활기 있고 경쾌한 느낌으로 꾸몄다. 벽면 전체에 스카이블루를 입혀 생기있는 공간을 표현하는 동시에 바닥은 내츄럴한 우드로 선택해 적절한 안정감을 심었다. 

가구는 꼭 필요한 것만 작은 규모로 배치해 공간을 균형 있게 활용하고, 침대 옆에는 성인 키 높이의 선반을 설치해 부분적으로 공간을 자연스럽게 둘로 나눔으로써 아늑한 잠자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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