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고가구와 색이 바랜 빈티지함은 세월을 고스란히 묻혀낸다. 일단 컨트리 스타일은 깔끔하게 비워내는 현대판 미니멀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물건 하나하나마다 추억이 서려있는 이야기가 있기에 쉽사리 버릴 수도 없다. 할머니가 살고 있는 시골마을로 가는 듯한 설렘, 오늘은 따뜻하면서도 정감 가는 컨트리 스타일로 꾸며진 공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유럽식 전통 가정, ,그 소박함 속에 담긴 옛정 넘치는 온기를 만나러 갈 시간이다.
따스한 색감을 지녔다. 자연에 동화된 듯한 건축자재와 소박함으로 안을 채우는 가구와 패브릭 소재가 꽤나 인상적이다.
오래된 전통가옥에서 유난히 많이 볼 수 있는 흙은 컨트리 스타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벽돌 인테리어로 오리지널 빈티지한 멋을 올려낸다.
벽돌은 어떤 컬러와 매치를 해도 든든한 뒷배경이 되어준다. 참고로 컨트리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하고 싶다면 원색의 너무 진한 컬러보다 부드러운 파스텔컬러의 가구를 선택해보자.
벽난로와 매치해도 좋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겨울철은 컨트리 스타일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계절이 아닐까. 윤성하우징에서 선보이는 벽난로 인테리어에 주목해보자.
침실에도 벽돌 인테리어는 환영이다. 거칠지만 따스한 온기를 오랫동안 이끌어 줄 듯하다. 여기에 패턴이 들어간 침구를 선택해 이국적인 감각을 자랑한다.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고 있는 물건은 컨트리 인테리어에 아주 적합하다. 선반을 놓고 소품을 하나씩 진열해보자. 시골 풍 콘셉트는 비우는 것보다 잘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주방도 마찬가지 아닐까. 사실 주방은 정리할 물건도 많고 필요할 물건도 많이 필요한 공간이다. 풍성하게 공간을 알뜰히 꾸며보자.
빈 벽면으로는 아끼는 사진을 액자에 걸어두는 것이 어떨까. 주체적인, 좀 더 가족적만의 아늑한 거실을 연출할 수 있다.
컨트리 스타일로 콘셉트를 정했다면 빳빳한 냄새가 가시지 않은 새 제품보다는 손때 묵은 익숙한 가구가 훨씬 잘 어울린다. 오래된 느낌을 새롭게 만들고 싶다면 리폼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정답이 없는 스타일이기에 유행에도 상관없다. 그저 편히 휴식할 수 있고, 따뜻하게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하는데 주력하자.
원목 바닥재와 천장 위 팬, 그리고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식물이 사진 속 거실을 포근히 감싸 안아준다. 현대적인 감각과 컨트리 풍의 합작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사진 속 공간도 마찬가지이다. 포근한 러그와 패브릭 소파 그리고 공간을 감싸는 식물 배치가 아늑함을 자아내지만 화려한 조명을 통해 믹스 매치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꾸미지 않은 소박한 멋, 컨트리 스타일을 정의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어느 하나 과한 요소가 없이, 그 차제로 아늑함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