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이 많아 풍경이 집이 되다, 감각적인 모던 주택 11

Jihyun Hwang Jihyun Hwang
Haus Jacobs, Innenarchitektur Berlin Innenarchitektur Berlin Moderne Hä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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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실내에서 햇볕을 받을 수 있는 데는 창문이 있기 때문이다. 창문이 있어 우리는 닫힌 집 안에서도 외부에서 부는 바람을 느끼고, 햇볕을 받으며 외부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창문은 닫힌 공간인 실내와 실외를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다. 그렇다고 해서 창문을 있는 대로 많이 설치해 버리면 에너지 비용 측면에서나 관리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데도 창문이 많거나 창문이 큰 주택들이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시각적인 매력도가 상당하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은 창문이 많아서 주변 풍경이 주택 일부분이 된 감각적인 모던 주택을 모아봤다. 창문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주택들, 지금 바로 살펴보자.

1. 단순한 형태에서 오는 우아한 분위기의 주택

스위스의 건축 회사 MEIER ARCHITEKTEN 에서 선보인 주택이다. 2층 주택으로 1층에서부터 2층에 이르기까지 정원을 바라보는 주택 면에 광범위하게 창문을 설치해 인상적이다. 상당히 개방적인 이미지를 그려냈으며 그만큼 정원과의 시각적 연결을 중요하게 생각한 프로젝트다. 1층 정원과 이어지는 자리에 나무를 곳곳에 심어 외관 이미지를 풍성하게 채운 점도 눈여겨볼 법한 세부 디자인이다. 또한, 이 주택의 경우 굉장히 단순한 형태인 듯하면서도 보면 볼수록 눈길을 뗄 수 없는 독특한 공간감을 느끼게 된다. 1층 건축 메스 위로 2층 메스를 올리면서 일부분이 돌출될 수 있도록 배치했기 때문이다. 돌출된 건축 메스 부분도 정원을 향한 자리는 전면 유리 처리하여 투명성을 강조한다. 상당히 세련되고 고즈넉한 멋이 묻어난다.

2. 나무와 유리의 조화

두 번째로 살펴볼 주택은 베를린에 소재하는 2층 목조 주택이며 조립식으로 설계됐다. 공장에서 제작된 목제 패널을 사용해 주택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채우고, 1층과 2층 모두 정원을 바라보는 면을 중심으로 전면 유리 처리하여 앞마당과의 유기적인 연결을 강조하고 있다. 주택의 주변을 채우는 초록 식물과 목제 외관, 유리의 조화가 무척이나 따뜻하다.

3. 공중에 부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유리 집

스위스의 건축 회사 L3P ARCHITEKTEN ETH FH SIA AG 에서 선보인 주택이다. 이 집은 총 58개의 유리창이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사이에 끼워져 주택의 외관을 채웠다. 확실히 일반 주택과는 느낌이 다르다. 지나가다 마주치면 쉽게 눈길을 떼기 어려울 만큼 독특한 인상이다. 바닥 면적의 두 배가 창문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실내에 있으면 마치 주변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열리는 환상적인 전망이 기대된다.

4. 커다란 창문이 있는 방갈로 주택

독일의 건축 회사 SILVESTRINDESIGN 에서 선보인 주택이다. 60년대 동남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방갈로 주택에서 훨씬 더 깊이 있고, 현대적으로 발전한 모던 방갈로 주택이다. 넓게 퍼진 초원 위에 단층으로 올린 방갈로 주택이며 초원을 향해 커다란 창문을 두르듯 광범위하게 설치해 시원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그려낸다. 외벽 일부는 목재로 마감해 사적인 공간을 보호한다.

5. 전망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층집

독일의 건축 회사 LEE+MIR 에서 선보인 이층집이다. 설계 과정에서 근처에 계곡과 숲이 있어 전망을 즐길 수 있게 해달라는 건축주의 요청이 있었다. 건축가가 고안한 방법은 1층에서 2층으로 연결하는 전망대 느낌의 구조와 광범위하게 시야를 열 수 있도록 파노라마 형식의 전면 유리 처리였다. 주변에 높은 건물도 없고, 측면에서 볼 때 이웃들로부터 시선이 이어질 수 없으므로 사생활 노출에 대한 염려도 없다. 

6. 화사한 분위기의 다가구 주택

독일의 건축 회사 21-ARCH GMBH 에서 선보인 다가구 주택이다. 정원을 마주하고 있는 주택의 면에 광범위하게 유리 처리하여 다세대 주택에서는 다소 보기 힘든 개방성을 담아냈다. 1층과 2층을 분리한 듯한 외관 패널로 1층과 2층 사이에 서로 다른 깊이감을 더한 점도 흥미롭다.

7. 대형 유리 공간이 생긴 1921년 주택

독일의 건축 회사 28 GRAD ARCHITEKTUR GMBH 에서 선보인 주택이다. 1921년에 지어진 주택을 개축하는 과정에서 겨울 정원 분위기를 담은 공간을 신축했다. 본래 주택에 부착된 면을 제외한 3면이 모두 유리로 처리되어 대형 유리 건물처럼 보이는 이 공간은 부족한 생활 공간을 넓히고, 주택의 인상을 굉장히 산뜻하고 세련되게 바꿔주고 있다.

8. 모던한 대비가 인상적인 주택

독일의 건축 회사 ARCHITEKTURBÜRO DONGUS 에서 선보인 주택이다. 주택의 경계를 그리는 공간 전체가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설계되었다. 정원을 바라보는 면은 창틀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검은색의 금속 구조물과 유리창으로 채워 폭넓게 시야를 열어냈다. 거울 기능을 담고 있는 유리를 사용해 언제, 어느 방향에 보느냐에 따라 주택 외관이 매번 달라져 흥미롭다.

9. 굽이치는 듯한 모양새를 그린 주택

독일의 건축 회사 KAUFFMANN THEILIG & PARTNER, FREIE ARCHITEKTEN BDA 에서 선보인 주택이다. 이 집은 1층과 2층의 색상 대비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그려지는 주택의 경계가 마치 굽이치는 물길 같은 느낌이어서 독특하다. 굽이치는 외관 경계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면 유리 처리하여 정면의 자연환경으로 시야를 열어내고 있다. 자연과 가까이 살고 싶은 건축주의 바람이 느껴지는 듯하다.

10. 전통미와 모던미의 만남

독일의 건축 회사 ARCHITEKTURBÜRO LEHNEN 에서 선보인 주택이다. 193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오래된 빌라를 조금씩 개축하여 새로운 분위기로 재탄생한 사례다. 전통을 담은 지붕도 보이지만, 모던 이미지를 담은 신축 공간도 한 눈에 담겨 두 공간 사이의 조화가 볼만하다. 신축된 건축 부분은 전면 유리 처리하거나 창문을 광범위하게 사용해 개방감을 강조하고 있다.

11. 숲 속의 맑은 집

마지막으로 살펴볼 프로젝트는 독일의 주택 건설 업체 THULE BLOCKHAUS GMBH 에서 선보인 주택이다. 숲 안에 지은 목조 주택으로 거대한 유리 파사드로 자연과 끊임없이 시각적 소통이 이뤄질 수 있게 했다. 이 주택은 주로 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다른 주택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평지붕의 세련된 모던 주택 20선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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