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날갯짓이 그려지는 2층집

J. Kuhn J.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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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들어오는 주택의 전체적인 외관은 집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완성하는 바탕이 된다. 직선 위주의 심플한 라인은 모던 스타일을, 어두운 톤의 박공지붕에 볼륨감 있는 외벽은 클래식 스타일을 연출하는 대표적인 건축 아이템이다. 그렇다면 이런 시각적인 효과를 활용해 자신의 주택에 담아내고 싶은 고유의 이미지를 생동감있게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일본의 토키 건축 설계 사무소가 설계 건축한 카야마 현의 주택은 저 멀리 나즈막한 산을 바라보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서 있다. 건축가는 여유 있는 넓이의 건축 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두 개의 매스와 두 개의 안뜰을 구성함으로써 사계절의 변화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주택을 완성했다. 

미니멀하면서도 주변의 자연 경관에 부드럽게 녹아주는 매력적인 2층 주택. 오늘은 일본의 카야마 현 주택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나비 날개 모양의 외관

크기가 다른 2개의 매스, 그리고 양쪽 사선으로 지붕 라인은 마치 날개를 활짝 펼친 나비처럼 보인다. 새하얀 외벽에 적갈색 현관문로 포인트를 넣은 것 외에는 다른 장식이나 컬러를 사용하지 않아 섬세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완성하는 외관 디자인이다.

투명한 느낌을 준 울타리는 방범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압박감이나 위압감을 주지는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도 한층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친절한 인상을 남긴다.

온기가 담긴 모습

주택 측면은 가장 바깥쪽의 주택 라인에 따라 과감한 크기의 전면 창을 냈다. 밤이 되면 실내 조명이 창을 넘어 번지면서 평범한 일상이 담긴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게 된다. 온 집안에 하나로 이어져 보이는 이 부분은 밖에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족' 이라는 이름의 따뜻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미니멀한 인테리어

실내는 미니멀한 스타일의 간결한 구성이지만 부분적으로 우드를 폭 넓게 활용해 경직된 느낌을 상쇄시키고 단정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이트 컬러의 벽에는 사이드 라이트를 곳곳에 배치해 부드러운 음영을 그려낸다. 우드와 조명, 이 두 가지로 공간 전체의 인상을 유연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인테리어 예이다. 

복도 끝 세면대

현관에서 이어지는 복도 끝에는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다. 귀가 후 자연스럽게 발길이 닿는 구조기 때문에 따로 화장실까지 갈 필요 없이 편리하게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외출 후에 자연스럽게 손을 씻는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눈여겨 볼 만한 인테리어 아이템이다.

새로 짓는 집이나 이사할 집의 세면대에 힘을 주고 싶다면 평소에 다양한 세면대 디자인을 항상 접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기존 욕실의 리모델링을 위해서도 참신한 세면대를 염두에 두자. 여기에서 조형미를 더한 참신한 세면대 아이디어들을 소개한다.

내추럴 모던 스타일 주방

11자 형태로 피팅한 주방은 효율적인 동선과 깔끔한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크지 않은 공간에 다이닝룸과 함께 구성했기 때문에 바깥 쪽 조리대는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없애고 최소한의 라인으로만 디자인해 공간감을 확대했다. 우드와 화이트의 조화로 완성한 내추럴 모던 인테리어에 미니멀한 스타일링을 더한 이 공간이야말로 이 집의 기본적인 컨셉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고요한 분위기의 침실

폐쇄성이 강한 침실은 혼자만의 사색에 잠겨 고요한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공간이다. 대나무를 활용해 장식이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꾸몄기 때문에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다실로도 적합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원이 접해 있지만 윗 부분을 가리고 일부만 보여지기 때문에 적당한 개방감을 즐길 수 있음에도 사생활이 노출될 염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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