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이 있는 공간

ES. Ko ES. Ko
집을 꾸미는 가장 간단한 방법, 패브릭, mushroommate mushroommate Mediterranean style bedroom
Loading admin actions …

주거 공간 인테리어에서 색깔이 강조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색채로 가득 차 있다고 해서 색깔이 있는 공간이 되지는 않는다. 색깔이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색깔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색깔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이 큰 역할을 한다. 여러 색깔이 마구잡이로 콘셉트없이 놓여있는 공간은 색깔을 소유한 공간이 아닌, 그저 색깔들이 즐비한 공간인 것에 반해, 전체적인 도화지에 한 색깔을 꼭 집어 그려놓은 듯한 연출은 단 하나의 색깔로도 공간 전체에 그 색감을 퍼트린다. 공간에 색깔이 강조되는 경우, 거주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다. 색감마다 공간에 스며들어 풍기는 분위기는 천차만별이다. 자신이 드러내고 싶은 집의 인상에 따라 비비드톤, 파스텔톤, 혹은 여러 색감이 혼합된 무늬의 빛깔을 이용하여 공간을 표현할 수 있다. 각기 다른 색상을 사용하였을 경우, 공간의 분위기는 어떻게 좌우되는지 다음의 열 가지 색깔을 소유한 공간을 통해, 그 변화를 알아보자

초록과 파랑이 모티브인 공간

BETH MARQUES INTERIORES의 다이닝 룸과 거실 디자인이다. 크레용으로 그려놓은 듯한 공간의 느낌이 돋보이는 인테리어이다. 잭다니엘과 맥주 광고를 연상시키는 포스터의 큰 글씨가 액자로 벽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공간은, 팝적인 느낌과 개구쟁이 같은 모습을 소유하고 있다. 진지함과 클래식함이 없는 공간이지만, 재치있고 팝적인 요소를 곳곳에 소유하고 있는 인테리어 소품들의 일관성으로 인해, 공간 전체는 그 어느 공간 못지않은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표면이 펑키하게 그려져 있는 소파 위 쿠션들은 초록과 파랑의 색감과 더불어 여러 가지 색깔이 덧칠되어있어 공간 전체에 생기를 더하고, 피콕 그린 색으로 프레임 된 실내공간과 테라스의 출구는 팝아트의 액자 인테리어와 더불어서 공간에 분명한 개성을 더한다. 원목 가구나 빈티지한 소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의 지배적인 색깔로 인테리어된 공간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생명력 있는 느낌을 준다.

무채색의 공간에 색채를 뿜는 소파

웜 그레이와 화이트로 차분하게 조성된 공간에 색깔 전체를 품고 있는 소파 두 개가 놓여 있다. 소파 이전에는 사각 프레임과 차가운 느낌의 집 구조, 차분하고 냉정하게 그려진 듯한 섬세한 추상화 한 점이 공간에 카리스마를 준다. 공간 전체를 무채색으로 유지하는 선택에 반하여, 파랑과 빨강의 질감이 다른 두 소파를 배치하였다. 파랑과 빨강이라는 대조적인 색감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파란 소파는 매트한 질감의 섬유를 이용하고, 빨강은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하여 감각에서 오는 온도 차이를 두었다. 웜 그레이 톤의 공간 배경은 각 가구가 가진 고유의 색이 공간에 좀 더 세련되게 표현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유머가 있는 바 라운지

밝은 레드톤의 의자들과 특정 회사의 옐로톤의 샴페인 병의 실내장식이 공간에 유머감각을 불러일으킨다. 과일 화분을 형상화한 듯한 석조 조각과 고급스러운 질감의 촛대는 빛나는 촛불 모양의 샹들리에와 어우러져 공간에 화려함을 주고, 바 전면 벽에 공간 전체를 비추는 거울을 설치하여, 바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집 전체를 감상하며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한다. 의도적으로 대칭 형태로 놓은 듯한 샴페인 병의 인테리어와 또 다른 빛깔을 보여주는 바 의자의 밝은 레드 빛은 공간에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기는 동시에, 웃음지을 수 있는 기분을 전해준다.

부드러움의 극치, 파스텔 톤 디자인

파스텔 색조는 모든 공간을 솜사탕처럼 부드럽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공간에 소프트하고 동화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파스텔 색조를 선택하기에 적합한 색상이다. 일반적인 아파트 실내장식에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로맨틱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파스텔 톤의 커튼을 설치하였다. 바깥에 일괄적으로 설치된, 삭막해 보일 수 있는 테라스의 철제 프레임을 두고 부드러운 두 가지 색조로 디자인되어 설치된 커튼은 크림색의 공간을 만든다.

교차하는 컬러로 공간에 느낌을 준 인테리어

노랑과 얇은 무채색 톤이 교차하는 침구의 표면은, 차분하면서도 활달한 느낌을 주며 거주자의 아침을 상쾌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각기 다른 색깔의 구가 손잡이로 걸려있는 옷걸이의 고리는 하얀 벽과 커튼 사이에서 캡슐처럼 공간에 점을 찍고 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가진 침실의 공간이나, 몇 안 되는 색깔들이 공간 위에 선을 긋고 점을 찍듯이 배열되어 있어서, 공간 전체에 좀 더 활기찬 분위기를 가져다준다.

비비드 톤의 구성으로 공간에 빛을 가져온 패브릭 인테리어

색상의 아름다움을 공간 전체에 퍼트린 인테리어 소품이다. 갖가지의 비비드 톤이 큐브의 형태나 평행사변형의 형태를 띠고 패브릭 디자인 안에 그려져 있어 육면체의 공간을 연상시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회색으로 차분하게 가라앉은 침대 패브릭 디자인 위에, 놓인 두 쿠션은 어두운 실내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두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해 공간 전체가 밝아지는 효과를 주고 있다. 벽 사이를 뚫고 나오는 간접 조명은 추상 형태를 띄고 있는 비비드 톤의 쿠션과 더불어 공간을 더욱 현대적으로 만든다.

포인트가 되는 핑크와 오렌지 컬러

하얀 공간에 낙서하듯 그려진 레인지의 표면 덮개와 샹들리에 모양의 설치가 공간의 예술적인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앤디 워홀의 메릴린 먼로가 그려져 있는 조명을 담은 추상회화는 공간에 발랄함과 화려함을 가져다준다. 수도꼭지를 둘러싸고 있는 요철이 있는 디자인은 진한 오렌지 톤의 디자인 소품들과 어우러져 공간에 빛나는 느낌을 더하고, 밝은 화이트와 회색 톤으로 이루어진 거실에, 강렬한 색상을 가져다주는 세 쿠션은 다른 인테리어 소품들에서 보이는 오렌지빛과 핑크빛, 그리고 레드톤의 빛깔에 무게를 실어주며 공간의 포인트 색상을 가진 요소로써 자리 잡았다. 매트한 질감의 스테인리스 스틸 바닥과 화이트 톤의 벽과 조화된 강렬한 색상들은, 도시적인 아파트먼트의 깔끔하면서도 감각 있는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색상이 있는 선반 디자인

공간 사이를 구분하는 가벽으로써도 기능하는 선반은 보랏빛부터 핑크빛까지의 색상을 가지고 있다. 색상이 있는 얇은 판을 사선으로 배치한 선반은 기능적인 요소를 충족함과 동시에 공간의 한가운데에 색상을 보여준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공간의 뒷벽에 있는 자줏빛 보라의 벽과 어우러져, 선반이 있는 공간은 밝은 보랏빛의 컬러로 통일된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유리식탁 위에 있는 호리병 모양의 인테리어 소품도 공간과 색상의 통일감을 더하고 있고, 마루 공간에 있는 소파를 둘러싼 패브릭과 공간의 끝에 있는 조명까지도 같은 색감으로 통일한 모습이 돋보인다. 현대적인 소품이 많이 있는 원목과 화이트 톤의 공간이지만, 보라색을 주요 색상으로 인테리어하여 여성스러운 느낌이 가득한 주거 공간이 되었다.

다이닝 룸의 신비한 블루

기하학적인 공간의 잘린 면들이 인상 깊은 긴 구조의 다이닝 룸이다. 담백한 질감의 소유한 목재 테이블과 매트한 흰 벽을 배경으로, 마티스의 그림에서 보는 듯한 블루톤의 의자가 빼꼼하게 머리를 내밀고 있는 형태가 재미있다. 공간에 추상성을 더하는 단순한 의자 머리 디자인은 추상화의 한 구성을 보는 듯한 미감을 준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최대한 단순성을 강조한 공간에서, 이 파란 의자를 소유하지 않았더라면, 공간이 무엇을 보여주려고 했는지 그 분위기나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순수한 색감을 소유한 의자를 인테리어 함으로써 공간 전체가 추상성과 간결함을 가진 인테리어로 더 확실하게 인식되었다.

전체 벽을 차지하는 옐로우톤

쇠고랑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인테리어의 요소로 만들어 계단과 계단의 가벽으로 이용한 공간이다. 철제 느낌이 강렬한 기둥들의 모습과 콘크리트를 연상시키는 무채색의 무거운 계단이 있는 공간의 분위기를 한 번의 선택으로 완전히 전환해줄 선택을 하였다. 한 벽 전체를 채도가 강한 노랑으로 칠한 것이 전환점이 된 것인데, 그로 인해서 철재의 선이 늘어서 있는 가벽은, 삭막하기보다 재미있는 줄무늬 구성처럼 보이게 되었고, 공간 전체에 활기있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퍼트리는 역할을 하였다.

Need help with your home project?
Get in touch!

Highlights from our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