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스타일의 아파트 인테리어

J. Kuhn J. Kuhn
북카페 거실 인테리어, 홍예디자인 홍예디자인 Living room
Loading admin actions …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다란 TV가 벽에 걸려있고 소파는 가족들이 둘러앉기보다는 TV와 마주한다. 분명 여느 집에서나 마찬가지인 평범한 모습이지만 가정에서 정서적인 만족감을 충족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불만족스러운 공간일 것이다. 

국내 인테리어 전문가 홍예디자인에서는 전자 제품 소리 대신 책장 넘기는 소리가 있고, 아름다운 아트월 대신 책장과 테이블, 그리고 벤치로 꾸민 감성적인 북카페 스타일의 아파트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하게 되고 전자 제품 대신 함께 살아가는 가족과의 대화에 집중하며 여유롭게 차를 즐길 수 있는 집. 20평대 집이지만 효율적인 수납공간 아이디어로 30평대 아파트처럼 생활할 수 있는 수원의 아파트 리모델링 사례를 소개한다.

딥블루 컬러의 중문

현관을 들어서면 딥블루 컬러의 중문과 벽면이 눈길을 끈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집에 돌아오면 느끼게 되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더욱 키워주는 공간이다. 사선으로 설계하고 양문을 설치한 중문은 현관과 거실이 단절되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다.

강렬한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빨간 우체통은 장식 효과는 물론, 차 키나 집 열쇠 등을 수납하기에 효율적인 아이템이다.

북카페 같은 거실

거실에는 TV를 없애는 대신 책꽂이와 테이블, 그리고 벤치를 놓아 북카페 스타일을 연출했다. 일방적인 수용자가 되는 전자제품과의 교류가 아닌,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취미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 

책꽂이는 양 끝 부분에만 설치하고 가운데는 장식용 화이트 벽돌로 포인트를 넣은 후 등받이가 없는 벤치를 놓아 여백을 남겨 놓았다. 책꽂이가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해 오히려 지나치게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유도되는 것을 막아주는 아이디어다. 테이블과 벤치 아랫부분은 모두 서랍을 제작해 여유 있는 거실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북카페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화려하고 강렬한 컬러 대신 책과 어울리는 예스러운 소품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에서는 빈티지한 느낌의 칠판과 조명을 소품으로 활용해 섬세한 아날로그 감성을 연출했다.

여백미를 살린 인테리어

거실 책꽂이 맞은편은 액자와 작은 우드 의자 두 개만을 놓고 전부 비워놓아 순수한 느낌의 여백미를 보여준다. 화이트와 우드, 그리고흑백 액자의 조화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이디어다. 마치 두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임을 명시하듯 다정하게 놓여 있는 액자와 의자의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여유가 있는 베란다

앞 베란다는 벤치를 겸한 낮은 수납장을 배치했다. 벤치 아래 공간은 서랍으로 만들어 수납하거나 주로 베란다에 내놓게 되는 빈 병이나 플라스틱 등의 분리수거를 위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넣더라도 서랍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도록 바퀴를 설치하고 벤치와 맞닿는 부분에는 여유 공간을 남겨 놓았다. 

햇살이 따사로워 일광욕을 즐기고 싶거나, 눈, 비가 내려 센치해지는 날에는 이 앙증맞은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차 한잔과 함께 낭만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다용도실'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베란다. 새로운 베란다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하자.

따듯한 분위기의 욕실

화이트 컬러의 작은 타일과 자작나무 문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욕실이다. 건식과 습식 욕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되, 수월한 관리를 위해 샤워부스로 공간을 구분했다.

탁 트인 주방과 식사 공간

거실 뒤편에 자리한 주방과 식사 공간은 뒷 베란다를 확장함으로써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냉장고 같은 대형 전자 제품은 주방에서 큰 공간을 차지하므로 그 배치에 신중해야 한다. 홍예 디자인에서는 규모 있는 냉장고가 주방 공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그 깊이 만큼 옆 벽을 옮겨 주방 동선을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식탁은 오른쪽으로 보이는 수납장 속에 들어가 있다. 평소에는 테이블을 집어넣어 탁 트인 공간을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에만 가볍게 잡아당겨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분한 미디어룸

거실에 TV가 없는 대신 별도의 미디어룸을 구성했다. 1인용 쿠션 소파를 2개 놓아 각자 오랜 시간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며 영화를 볼 수 있다. 장식과 가구는 최소화하고 벽면과 바닥 컬러도 심플한화이트와 그레이를 선택해 차분하고 조용하게 화면과 음향에 집중할 수 있는 미디어룸이다.

아늑한 침실

침실은 자극적인 요소를 없애고 부드럽고 안정적인 느낌을 최우선으로 했다. 침대와 테이블로 구성한 침실 가구는 다크브라운 컬러로 통일하고 바닥은 라이트 베이지 톤의 우드로 마감해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Need help with your home project?
Get in touch!

Highlights from our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