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정원 놀이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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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THA, Vondom Vondom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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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시 안에서는 부모와 아이를 위한 쾌적하고 안전한 실내놀이터와 키즈카페가 붐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에게 햇빛을 받으며 건강하게 놀 수 있는 실외 공간이야말로 풀과 나무, 흙과 곤충 등의 자연을 만지고 느끼며 체험하며 성장하는 살아있는 학습 장소로서 매우 중요하다. 바깥놀이를 통하여 활기차게 몸을 움직이며, 자외선이나 차가운 바람 등 자연이 가져다주는 물리적인 자극들을 통해 아이들은 자율신경과 교감신경이 단련되고 발달한다. 또, 바깥놀이를 통해 햇빛도 자주 쐬고 흙 놀이도 많이 한 아이의 경우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의 영향을 받아 성격이 부드러워지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정원 안에 아이들을 위한 여유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면, 즐겁게 뛰어놀면서 창의력과 친화력, 그리고 면역력까지 키울 수 있는 바깥놀이 공간을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에서 아이들에게 행복한 놀이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정원 놀이시설의 다양한 아이템을 살펴보자.

예쁜 칼라로 감성을 자극하는 놀이시설

아이들에게 밝고 선명한 느낌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파랑과 노랑의 놀이시설과 핑크빛 소품들이 정원과 테라스를 예쁘고 사랑스럽게 꾸며주고 있다. 정원에 놓인 미끄럼틀과 그네 놀이 세트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을 위한 필수 놀이시설의 아이템이라면, 목재 테라스와 연결된 작은 모래 놀이 공간은 앉기 시작한 유아들에게 적당한 놀이 공간으로, 엄마가 지켜보며 수유도 할 수 있도록 편안하고 따뜻해 보이는 흔들의자와 쿠션이 놓여있다. 러시아 BUREAU GN에서 디자인한 공간이다.

따뜻한 목재의 작은 정글짐과 장난감들

따뜻한 목재의 놀이 그네와 미끄럼틀이 달린 작은 정글짐과 1인용 트램폴린, 그리고 다양한 장난감들이 놓여있는 액티브한 정원이다. 정글짐과 트램폴린이 있는 공간은 바닥에 떨어져도 위험하지 않도록 잔디가 깔린 공간에 설치하였으며, 테라스와 마당의 매끄러운 포장에는 다른 장난감들이 놓여있어 크지 않은 정원이지만 아이들이 매우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정글짐 옆에 빨래가 널려있는 풍경은 아이들에게 엄마가 옆에 있는 것 같은 안정감을 주며, 정원 안의 작은 화분들도 소박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강아지도 함께 뛰노는 즐겁고 평화로운 놀이 공간의 모습이다.

바구니 모양의 이글루

나뭇가지를 엮어서 만든 이글루이다. 엄마의 배 속에 있을 때와 비슷한 안락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어 본능적으로 유아기의 아이들은 작고 폐쇄된 공간에서의 놀이를 즐겨 한다고 한다. 이 사진 속 이글루도 바구니를 엎어놓은 듯 작고 동그랗게 폐쇄된 아늑한 모양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텐트 정도의 크기이다. 자연 소재를 사용하여 정원의 나무 밑에 두어도 좋고, 조명과 함께 목재 테라스 위에 두어도 멋스러운 조형물이 될 수 있다.

그네와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집

공중 위에 띄운 놀이집으로 문 앞에 미끄럼틀을 두고, 아래에 그네가 달린 콤팩트한 놀이시설이다. 어른 흉내를 내고 싶은 욕구 또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내는 본능이다. 자기들만의 공간에서 엄마, 아빠가 되어 역할 놀이를 하며, 아이들만의 상상 속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이 사진 속에서는 정원 안에 아이들을 위한 집 한 채가 또 있는 듯하며, 곧 동화 속 주인공이 문을 열고 나오며 이야기가 펼쳐질 것만 같은 분위기이다.

나무와 연결된 모험 놀이시설

정원 안에 키가 크고 튼튼한 나무가 있다면, 그 나무에 연결된 모험 놀이시설을 만들어 주어도 좋다. 이곳은 친환경적인 놀이시설로 인공소재를 쓰지 않고 나무와 조합을 이루는 목재와 로프를 이용하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네와 미끄럼틀, 그리고 그물과 사다리 등을 만들어주었다. 자연을 벗하는 숲 속 모험놀이터와 같은 특별한 놀이 공간으로, 아이들의 동심을 채워주는 안식처가 될 것이다.

정원 담장에 걸어놓은 칠판

빈 벽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고 싶은 낙서의 욕구는 아가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계속되는 듯하다. 손에 힘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낙서를 하고 싶어 하고, 끄적거리며 무언가를 그리고 싶어 하며, 나아가 창작하고자 하는 것은 곧 인간의 본능이다. 칠판에 분필 긁히는 소리와 함께 그려지는 그림이 아이들에겐 즐거움이다. 실내공간에 걸어두는 칠판은 분필 가루 때문에 신경이 쓰이지만, 정원 담장에 큰 칠판을 걸어놓아 맘껏 낙서하고 지워도 바닥에 떨어지며 흩날리는 분필 가루로 신경을 곤두세울 걱정이 없다.

독특한 디자인의 스마트 놀이집

옥외 공간에 놓인 아이들만의 놀이집이다. 단열과 방수가 되는 천장과 지붕, 내구성이 강한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하여 만든 단순한 직육면체의 흰 상자에 크고 작은 구멍의 창과 문이 있는 모던한 작은 건축공간이다. 정원에 놓인 작은 놀이방 같기도 한 이 공간은 적당한 위요감과 개방감을 주며 아이들의 활동이 눈에 들어와 아이들과 부모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정된 공간이다. 아이들은 그 안에서 책을 읽기도 하고, 친구와 소꿉놀이도 하며, 언제든 정원으로 뛰어나와 모래 놀이도 할 수 있다.

잔디 위에 올려 둔 인디언 텐트

실내와 실외에 두어도 좋은 인디언 텐트이다. 가볍고 이동이 간편하여 화창한 날씨에는 정원에 두어 바깥놀이를 즐기던 아이들이 텐트 안에서 실내놀이도 할 수 있는 안락한 아이만의 공간이 된다. 여자아이를 위한 꽃무늬 패브릭의 텐트막이 정원의 화분에 담긴 꽃들과 어우러져 더 화사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며, 텐트 안에도 패딩 된 도톰한 담요를 깔아주어 포근한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 텐트와 연결된 깃발 장식은 놀이 공간을 더욱 흥미롭게 유도해주는 센스있는 소품이다.

줄로 매달은 작은 소품들과 벽에 그린 그림

여러 아이가 함께 이용하는 정원이라면,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작은 소품들로 정원을 장식해도 좋다. 못 쓰는 컴퓨터 디스크에 그림을 그려 기둥에 매달아 장식을 하며, 수평으로 연결한 줄에 물컵과 수저들을 매달아 두드리고 소리를 내도록 하는 등 작고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들이 오감을 자극하며 창의력을 키워주는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직접 그려 넣은 듯한 나비와 식물들이 심심한 담벼락을 재미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러블리 의자와 테이블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의자와 테이블로 정원을 세련되게 꾸며주는 장식적으로도 아름답고 세련된 가구이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양과 색상으로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하트모양의 의자 가운데에 뚫린 구멍은 아이들이 숨고 싶어하는 동굴이 되기도 하고, 테이블 위에 뚫린 구멍에는 소꿉놀이와 장난감을 집어넣기도 하며 아이만의 놀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실내 공간의 아이방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아이들을 위한 꿈을 심어주는 공간-아이방 만들기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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