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싶은 정원, 편안하게 앉을 공간 아이디어 12

Jihyun Hwang Jihyun Hwang
Blokhutten, NuBuiten.nl NuBuiten.nl Garden 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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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은 어떻게 꾸며야 할까? 애초에 정원은 어떤 공간일까부터 시작해보면 좋다. 정원은 자연을 가까이 두고 싶은 인간의 바람이 담긴 공간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고마운 공간이지만, 그저 보기만 하는 공간으로 두기에는 너무 아깝다. 작든 크든 손수 꾸민 정원을 제대로 느끼고 사용하기 위해선 잠깐이나마 그 공간에서 머물 수 있을 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은 정원 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모아봤다. 정원 꾸미기 계획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1. 정원 내 창고 재해석

일반적으로 정원 창고는 정원에서 사용할 도구 및 원예 물품 등을 수납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첫 번째로 살펴볼 아이디어는 바로 이 정원 창고에서 영감을 받아 공간을 재해석했다. 두 개의 벽을 허물고, 개방적으로 정원과 동선을 연결한다. 지붕과 두 개의 벽이 있는 목조 구조의 아늑한 공간이 되어 정원 내 편안하게 앉을 수 있게 되었다. 날씨에 대한 걱정 없이 앉아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2. 소박하고 아늑한 휴식 공간

아르헨티나의 디자인 회사 ESTUDIO 60/75 에서 선보인 정원 내 휴식 공간이다. 앞서 살펴본 공간에서와는 달리 돌을 사용해 분위기가 또 다르다. 자연에서 얻은 돌들을 벽돌을 쌓아 올리듯 시공했다. 문을 설치하는 대신 석조 벽에 구멍을 내어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한층 배가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지붕 아래 휴식 공간에는 공간을 가득 채우는 널찍한 소파를 배치와 탁자를 배치했다. 돌을 활용해 소박하고 아늑하게 연출된 공간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3. 천막 아래 여유로운 휴식 공간

스페인의 실내 건축 회사 DYD INTERIORISMO – CHELO ALCAÑÍZ 에서 선보인 정원 내 휴식 공간이다. 앞서 살펴봤던 프로젝트와는 달리 벽을 구축하지 않았다. 천장과 벽을 단단한 자재로 시공했던 앞의 두 프로젝트들과는 달리 천막을 활용해 조금 더 바람이 잘 통하는 특징이 있다. 기둥을 세우고, 천막을 기둥에 고정해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런 후 천막의 경계를 따라 조명을 줄지어 연결했고, 천막 아래로는 청록색과 노란색 등 밝은색의 가구를 배치해 앉을 자리를 만들었다. 여유로운 한여름 밤의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4. 퍼골라(pergola)

프랑스의 실내 건축 회사 E/P DESIGN – EMILIE PEYRILLE 에서 선보인 정원 내 휴식 공간이다. 목재로 제작한 퍼골라(pergola) 디자인으로 정원과 정원 수영장과의 동선을 활짝 열어낸다. 지붕 구조물을 기둥이 받치고 있으며 얇은 흰색의 천을 통해 필요시에는 시야를 닫을 수 있게 했다. 날씨로부터 안전한 공간은 아니며 단단한 이미지는 없지만, 편안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그려내고 있다.

5. 지중해 분위기가 묻어나는 휴식 공간

다음으로 살펴볼 정원 내 휴식 공간은 바닥에서부터 지붕까지 지중해 특유의 여유로움이 묻어나 인상적이다. 자연석으로 만든 건축물은 3개의 벽과 지붕으로 구성되어 있어 비바람뿐만 아니라 강한 햇볕에도 끄덕없는 휴식 공간이다. 한쪽 벽을 열어내 편안하게 오갈 수 있게 연출했다. 독일 남부 지역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돌과 테러코스 타일의 조화가 따뜻하다. 주변의 식물들과 자전거 등 전혀 거리낌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따뜻하다. 

6. 반듯한 이미지의 휴식 공간

다음으로 살펴볼 정원 내 휴식 공간은 영국의 정원용품 업체 BEST4HEDGING 제품으로 채웠다. 최소한이 최대한이라는 말은 정원 앉을 공간 인테리어에도 적용된다. 검은색 금속으로 공간의 구조를 세우고, 목재로 2개의 벽면을 완성해 반듯하고 정돈된 분위기로 완성했다. 반듯한 선과 부드러운 면 등 강약이 느슨하게 조절되어 시야가 편안하다. 앉을 자리는 벤치로 구성했고, 지붕에 매달아 둔 형태로 연출해 재미있다. 지붕 아래 탁자와 벤치로 간결하게 채운 모던 공간이며 동선을 따라 걸으면 작은 테라스 공간을 거쳐 다시 정원으로 연결되게 설계했다.

7. 여럿이 함께 앉아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큰 휴식 공간

대가족이거나 손님이 많은 경우에는 앞서 살펴봤던 공간들에 비해 더 많은 앉을 자리가 필요하기도 하다. 영국의 정원용품 업체 COOL GARDENS LANDSCAPING 제품으로 채운 이 휴식 공간을 보자. 정원 내 자리를 정하고, 목제 갑판으로 바닥을 마감한 후 가운데에 커다란 탁자를 배치했다. 탁자를 중심으로 ㄷ자 형태의 소파 공간을 조성해 10명 이상의 사람이 함께 앉아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공간을 조성했다.

8. 두 가지 선택지를 담은 정원 내 휴식 공간

폴란드의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CAROLINE'S DESIGN 에서 선보인 정원 내 휴식 공간이다. 전문가는 지붕이 있는 휴식 공간과 완전히 개방된 휴식 공간을 따로 두어 취향에 따라 혹은 기분에 따라 다양하게 정원 공간을 즐길 수 있게 연출했다. 햇볕이 뜨거운 날에는 흰색의 천막 아래 공간에서 쉴 수 있을 테고, 햇볕이 따뜻하고 바람이 선선한 날에는 천막이 없는 자리에 앉아 자연을 즐겨볼 수 있지 않을까. 무거운 목재와 상대적으로 가벼운 직물 소재가 만들어낸 조화가 세련된 느낌이다.

9. 눕거나 기대서 쉴 수 있는 소형 휴식 공간

독일의 조경 건축 회사 DIRLENBACH – GARTEN MIT STIL 에서 선보인 정원 내 작은 휴식 공간이다. 휴식 공간이라고 해서 무조건 커다랗게 만들 필요는 없다. 해당 휴식 공간의 경우 필요한 공간만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주로 정원을 사용하게 될 두 사람이 앉거나 기대 누울 수 있는 자리를 조성하는 것으로 마감했다. 지붕도 있고, 벽도 있어 충분히 안정적이며 압축적이다.

10. 여름용 휴식 공간

이탈리아의 조경 건축 회사 ANNA PAGHERA S.R.L. – GREEN DESIGN 에서 선보인 정원 내 휴식 공간이다. 목재로 간단하게 구조물을 만들고, 흰색 천으로 구조물을 두르듯이 연출했다. 햇볕을 가려줄 지붕이 생겼고, 바람이 선선하게 통할 수 있는 자리여서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하지만, 천으로 공간을 둘러쌓기 때문에 비와 눈으로부터 공간을 보호할 수 없다. 이런 종류의 휴식 공간은 작은 정원에 특히 적합하며 여름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11. 동선 끝자락에 마주하는 휴식 공간

잔디로 채운 정원 바닥 사이로 곡선의 흙길이 동선을 그린다. 그렇게 자연스레 정원 동선을 따라 걷다 보면 공간 끝에 목제 갑판으로 연출한 야외 테라스에 다다르게 된다. 이 주택 내 정원의 휴식 공간이다. 언뜻 동양적인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목제 갑판 위 소파와 탁자를 올려 마감했다. 지붕이 없기 때문에 날씨로부터는 보호받지 못한다.

영국의 정원용품 업체 UNIQUE LANDSCAPES 제품으로 채웠다.

12. 있는 것을 활용하는 아이디어

마지막으로 살펴볼 아이디어는 따로 공간을 새로 만들지 않아도 되는 아이디어다. 정원에 심은 나무 한 그루만 있어도 충분하다. 나무 기둥을 중심으로 도넛형의 목제 상판을 조성하고, 땅에 연결해 안정적으로 고정했다. 앉을 자리가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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