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숨결을 불어넣는 패턴

Yubin Kim Yubin Kim
Московский прованс, Дизайн студия Александра Скирды ВЕРСАЛЬПРОЕКТ Дизайн студия Александра Скирды ВЕРСАЛЬПРОЕКТ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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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나 조명의 디자인과 배치를 달리하면 실내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다. 그러나 패턴은 공간에 활력을 부여해주어 장식성이 특히 높은 인테리어 요소가 된다.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은은하게 적재적소의 위치에서 주변 소품들과 리듬을 형성하는 패턴을 소개한다.

산업화 이전에는 패턴을 소유하는 것이란 상류층에서만 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오늘날의 패턴은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누구에게나 누려진다. 누구나 손쉽게 패턴을 골라 자신의 취향을 담아낼 수 있기에 무엇보다 자유로운 디자인 요소가 바로 패턴이다. 무궁무진한 디자인만큼이나 다양한 의미를 지니는 패턴이 각종 패브릭이나 식기 등의 인테리어 소품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만나보자.

비비드 컬러와 클래식 패턴의 조화

고풍스러운 꽃 패턴이 선명한 푸른색과 만났다. 클래식함을 상징하는 '꽃'이 비비드 컬러와 어우러져 현대식 복고풍으로 재해석 된 모습이다. 자칫 고리타분하게 보일법한 패턴이 생명력을 지니게 되어 식기 안에 녹아들어 있다. 그림 같은 테이블을 연출할 수 있다.

핸드메이드 앤티크 플라워

백쿠션의 시트와 커버를 자유롭게 교체하거나 세탁할 수 있도록 제작한 레트로 소파를 소개한다. 플라워 패턴이 현대식으로 재해석된 또 다른 모습이다. 클래식한 꽃 패턴이 화이트 톤의 가구와 만나 모던한 분위기를 이룬다.

국내 가구 및 액세서리 디자인 전문 STYLE-K의 자수디자이너가 직접 자수를 놓아 만드는 쿠션이라 예술품에 가까운 패턴의 모습이다.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패턴인 플라워는 공간을 사랑스럽게 물들이는 매력을 지닌다.

밀리터리 패턴의 재해석

밀리터리 패턴은 그간 일부 마니아층에서만 주목받곤 했다. 그러나 꾸준히 선호 대상이 되어 이제는 밀리터리 룩에서 나아가 옷이나 액세서리 뿐만 아니라 가구에도 적용되곤 한다. 

이러한 밀리터리 가구 트랜드에 맞춰 앞서 소개한 STYLE-K는 이들만의 방향성을 지향한다. 기본 원단을 워싱하고 면과 스판의 재질을 더해 부드러운 멋을 담았다. 따라서 복고를 지향하는 레트로 소파의 특징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주변의 빈티지 소품들과도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다. 남성적인 이미지만을 자아내던 기존 밀리터리 패턴의 이미지가 부드럽게 확장된 공간이다.

선 패턴의 묘미

선 하나만으로 매력적인 패턴에 주목하자. 침대의 헤드 보드 사이즈에 부합하는 아트워크와 벽지의 패턴이 한몸이 되었다. 자연물을 묘사한 아트워크로부터 뻗어 나가는 선의 모습이 상상의 폭을 확장한다. 푸른 파스텔 색조로 통일감을 주어 차분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화려한 패턴에 숨겨진 매력

트로피컬한 자연을 가득 담은 패턴으로, 화려함을 보여준다. 화려한 패턴은 최근까지 오래 지속된 북유럽 스타일의 감성과 대조를 이룬다. 절제된 감성과 최소한의 장식으로 미니멀함을 표현하는 것이 북유럽 스타일의 디자인이라면, 장식이 과해 화려한 패턴은 감정과 본능을 적극적으로 표출시킨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울수록 만족감을 선사하는 화려한 패턴의 매력 속에서는 열정과 감각이 깨어나는 맛이 있다. 틀 안에 갇혀 생활하고 남의 눈을 의식하는 일상이 반복되는 사회생활에서 벗어나 잠재된 본능을 표현할 수 있어 최근에는 화려한 패턴이 눈에 띄게 여기저기서 보여지고 있는 추세이다. 대표적으로는 사진과 같은 와일드한 자연의 패턴, 복잡하고 컬러풀한 패턴 등이 있다.

파스텔 컬러와 곡선의 조화

심플한 무지 벽지는 공간에 시각적,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러시아의 실내건축가 versalproject가 디자인한 침실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보자. 이 침실은 파스텔 핑크와 화이트로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어 특히 차분하다.

이러한 전체적인 컬러 톤에 기하학적인 곡선 패턴이 가미되었다. 침대 시트, 소파, 카펫, 거울의 테두리 및 액자 속 패턴은 전부 다르지만 통일된 컬러 덕에 복잡하지 않고 안정감을 이룬다. 파스텔 핑크 톤에서 뻗어 나오는 곡선 패턴이 시적인 감성을 연출하는 모습이다.

리드미컬한 믹스매치

믹스매치는 2015 SS 시즌의 인테리어 트랜드로 꼽혔다. 패턴 또한 감각적으로 믹스매치하면 생기있는 공간 연출에 보탬이 된다.

이 부엌에서는 여러 가지 패턴의 타일과 벽지를 혼합했다. 패턴을 믹스매치할 경우 주의할 점은 지나치게 여러 가지 색상을 섞지 않는 것이다. 이 부엌은 푸른색과 오렌지계열로 포인트를 주어 색상이 강약의 리듬을 이룬다. 즉, 색상의 톤과 패턴만 달리했을 뿐 다른 색상은 배제하여 어지럽지 않고 깔끔하게 믹스되었다. 가구나 창틀 등의 기타 요소는 화이트로 통일하여 제각기 다른 패턴 속에서도 정갈한 질서가 보이는 부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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