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닮은 내추럴 우드 하우스

J. Kuhn J. Kuhn
あおいやね, 尾日向辰文建築設計事務所 尾日向辰文建築設計事務所 Eclectic style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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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꿈꾸는 전원주택은 어떤 모습인가? 웅장한 느낌의 빌라형 전원주택, 세련된 스타일에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모던 주택, 그리고 텃밭을 가꾸고 동물을 키우기 적합한 농가형 주택 등, 그 선택의 폭은 지속적으로 넓어지고 있다. 만약 당신이 바람에서도 여유가 묻어나는 소박한 내추럴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그중에서 우드 주택을 추천한다.

자연 그대로의 질감과 색, 그리고 향기까지 느낄 수 있는 내추럴 우드 주택은 단지 생활을 영위하는 집으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공간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 화려하기보다는 소박하고 편안하며, 웅장하기보다는 겸손하고 맑은 느낌을 담아낸 집. 일본의 미일향진문건축설계사무소에서 설계, 건축한 자연을 닮은 내추럴 우드 하우스를 소개한다.

자연속에 스며드는 외관

딱 트인 전경을 가진 이 주택에는 정성 들여 가꾼 정원보다는 자연스럽게 하늘을 배경으로 둘러서 있는 자연 녹지와 나무들이 더 잘 어울린다. 건축가는 집 앞을 비워놓아 안에서 주변 자연 전경으로 향하는 시야를 확보하고 편안한 여유를 주택 외관에 실었다. 

외관에는 장식을 배제하고 단조로운 색을 입혀 고요하게 흘러 지나가는 듯 소박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자연에 부드럽게 스며드는 모습이 특징인 집이다.

여러 방향으로 나 있는 바람길

실내는 여러 방향으로 바람길이 나 있다. 밖에서 들어온 바람과 햇살이 온 집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구조로, 집 전체가 그 흐름에 맞춰 호흡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당을 향해 완전히 트인 벽면과 마루는 실내외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집 안에 앉아서도 집 주변의 흙과 나무들이 직접 시야 안에 들어오기 때문에 더욱 편안하고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좌식과 입식이 뒤섞인 거실

1층의 메인은 좌식과 입식이 절묘하게 뒤섞인 거실 겸 다이닝룸이다. 식탁을 중심으로 한쪽에는 긴 벤치를 놓고 다른 쪽으로는 평상 스타일의 공간을 넓게 제작해 마루방 같은 좌식 공간을 완성했다. 

우드 식탁과 벤치는 자연스러운 색과 질감이 매우 인상적이다. 나무가 지닌 고유의 무늬와 느낌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썩어들어가는 옹이와 흠까지 살려 놓아 와일드한 매력을 강조했다.

리듬감 있는 계단

거실 뒤로는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자리하고 있다. 2층 자체를 높게 설계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단도 나즈막한 높이이며 그 밑은 비워놓고 수직과 평면으로 이어지도록 디자인해 리듬감을 살렸다. 공백이 생긴 계단 아래쪽은 거실 가전제품이 들어오는 수납공간으로 이중 활용했다.

한 흐름에 놓이는 전체 구조

측면 사진을 통해 길게 이어지는 복도와 마루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복도는 실내 공간과 마당을 가르며 길게 이어지고, 그곳에서 뒤쪽으로 실내 공간이 하나로 연결된다. 마루는 다시 야외 우드 테라스와 맞닿아 있어 그것을 사이에 둔 실내와 실외가 자연스럽게 하나로 어우러지도록 한다. 

복도 천장은 길게 나뭇살을 이어붙이되, 그 간격을 남겨 놓아 위와 아래가 서로 소통하는 구조이다. 옆과 옆, 앞과 뒤, 그리고 위와 아래가 한 흐름에 놓이는 내추럴 주택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해 보자.

2층 미디어룸

마지막으로, 2층 미디어룸을 살펴보자. 특이한 점은, 2층이 1층을 향해 완전히 개방되어 있다는 점이다. 앞서 거실에서 살펴보았던 계단이 난간 없이 이어지며, 마치 마당 위 낮게 떠 있는 마루를 통해 들어오듯 미디어룸으로 연결되어 있다. 별도의 난간이 없으므로 1층 거실과는 마치 스킵 플로어를 활용한 듯, 한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스킵플로어 구조는 인테리어에 개방감, 수직감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시각적인 장점을 지닌다. 뿐만 아니라 동선이 단축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여기에서 여러 국가의 스킵플로어 사례를 한데 모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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