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를 이용한 인테리어 노하우 TIP 10

Eunji Park Eunji Park
전통기 라쿠, 손길 손길 Modern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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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는 손쉽게 집안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유용한 인테리어 소품이지만, 우리에게는 어떠한 그림에 어떠한 색깔을 선택해야 할지 큰 고민을 먼저 안겨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거실 중앙에 익히 알려진 그림을 걸어둠으로써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목적이 컸지만, 최근에는 공간의 분위기에 맞게 다양한 소재와 색감, 그리고 디자인의 액자로 인테리어를 연출하고 있다.

오늘은 언젠가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아직 시도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프레임 하나로 분위기를 살리는 인테리어 액자와 이를 이용한 다양한 인테리어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자 한다.

TIP 1 | 빈 프레임을 이용한 감각적인 공간 연출

러시아의 POST에서 선보인 한 침실의 모습이다. 밝은 벽돌을 이용한 운치 있는 침실에 검은색 프레임의 긴 창이 나 있다. 그 창의 옆으로 정사각형과 원형의 액자 프레임이 걸려있다. 특이한 점은 이 액자가 텅 비어 있다는 것이다. 굵고 얇은 다양한 프레임을 걸어 벽면을 연출해 놓으니, 감각적이고 신선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완성되었다. 이렇게 이미 벽면의 강한 포인트가 있을 때는, 빈 프레임의 액자를 이용하여 새로운 인테리어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TIP 2 | 하나의 사진을 나눠 담은 액자들

파란 소파가 인상적인 거실이다. 브라질의 STUDIO LN에서 작업한 이 아파트는 전반적으로 크림색의 연한 컬러를 주로 사용하고, 블루를 포인트 컬러로 선정하여 소파나 액자 등을 배치하였다. 특히 액장는 하나의 사진을 4개의 프레임에 나눠 담았는데, 세 번째 액자의 높이를 살짝 달리함으로써 재미를 주었다. 그러면서도 사진에 있는 수평선의 높이를 동일하게 유지함으로써 전체의 통일감을 준 것이 인상적이다.

TIP 3 |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인테리어 액자

이번에는 액자에 독특한 소재를 담아 그림을 그린 사례를 만나보도록 하자. 국내의 손길에서 선보인 이 액자는,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굽고, 이것을 원목 틀에 담아 액자로 만들어 냈다. 현대 도자예술 표현기법 중 하나인 라쿠(RAKU, 樂燒)를 이용하여, 꽃 그림을 그려 넣었다. 이와 더불어 식물이나 입체감이 있는 조각물 등 액자에 표현될 수 있는 내용물의 소재는 다양하다. 이렇게 독특한 소재의 액자는 그 존재감만으로도 공간의 활력을 불어넣을 만하다.

TIP 4 |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액자 인테리어 연출

Mozaiki z płytek, Deeco Deeco Modern bathroom

'화장실에 걸린 액자'는 어쩐지 낯설다. 화장실 벽면은 깔끔하고 아무것도 걸려있지 않아야 할 것만 같지만,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액자로 장식된 욕실은 아늑한 느낌을 준다. 특히나 화이트로 꾸며진 실내에 검은 프레임의 크고 작은 액자를 모아 놓으니 세련된 느낌이 살아난다. 우리의 편견을 뛰어넘어 욕실이나 베란다, 혹은 현관 등 숨어있는 공간에 액자를 이용하여 나만의 인테리어를 표현해 보는 것도 좋다.

TIP 5 | 도시적인 패턴을 품은 인테리어 액자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테리어 액자는 바로 '패턴'이 들어간 액자이다. 흔히 북유럽풍,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라고 불리며,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디자인된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이 사랑받고 있다. 브라질의 CLAUDIA ALBERTINI & CHRIS SILVEIRA ARQUITETOS가 연출한 아파트를 살펴보자. 블랙과 레드로 강렬하게 꾸며진 실내에 삼각형으로 이뤄진 패턴 액자가 걸려있다. 자칫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절제된 컬러 표현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TIP 6 | 하나의 타이포 그래픽을 다양한 액자에 담은 인테리어

이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액자는 동일한 디자인을 품고 있지만, 나란히 걸린 3개의 프레임 모두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다. 레터링을 이용한 세련된 디자인을 흰색의 여백이 넓은 액자, 투명한 아크릴로 만들어진 액자 등 조금씩 다른 느낌의 액자에 표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액자를 한곳에 모아두니 같으면서도 다른, 포인트가 있는 액자 인테리어가 완성되었다.

TIP 7 | 구석진 공간의 작은 선반을 이용한 액자 인테리어

아파트 속 모던 인테리어를 표현하고자 했던, 바오미다의 한 프로젝트를 살펴보자. 우리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좁은 자투리 공간에 작은 선반을 설치하고, 그 위에 나무 프레임의 액자와 집 모양을 형상화한 작은 블랙 프레임 액자를 올려두었다. 그 안에는 정갈한 느낌의 레터링 디자인이 들어가 있다. 버려질 수 있는 공간이 이 액자들로 인해 방안의 포인트가 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TIP 8 | 흑과 백의 조화가 만든 세련된 인테리어 액자

이번에는 단순한 그림으로 공간을 빛내고 있는 블랙 앤 화이트 색감의 액자를 만나보도록 하자. 원목으로 마감된 벽면에 작은 홈을 두어 액자를 얹어 놓을 수 있는 선반을 만들었다. 나무의 색과 하얀 패브릭이 만나 아늑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의 공간에, 흑과 백으로 이루어진 감각적인 액자를 걸어 놓으니, 전반적인 분위기가 도시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단순한 패턴이 들어간 블랙 앤 화이트 색감의 인테리어 액자는 어느 공간에나 쉽게 매치할 수 있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가미하기에 매우 좋다.

TIP 9 | 강렬한 캐릭터 디자인을 이용한 액자 인테리어

국내의 고공디자인에서 작업한 한 상업공간의 인테리어이다. 오래 쉬면서 술을 마시게 될 공간인 만큼 전반적인 조명을 어둡게 하여 손님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려 노력했다.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시멘트 벽면 위에 알록달록한 색감의 캐릭터 디자인 액자를 이용하여 생기를 불어넣었다. 색감만큼이나 발랄한 캐릭터들의 표정과 재치 있는 장면의 묘사로 실내의 분위기를 밝게 유지하고 있다.

TIP 10 | 보기 싫은 부분을 살며시 감춰주는 액자 인테리어

액자는 그 크기만큼 벽면의 일부분을 가릴 수 있기 때문에, 보기 싫은 부분을 감추기 위한 소품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브라질의 POCHE ARQUITETURA는 이를 조금 다르게 활용하였다. 거실의 중앙에 자리 잡은 에어컨이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방해하는 가운데, 이 주변으로 다양한 풍경을 담은 액자를 보기 좋게 배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우리의 시선을 흩어놓고 있다. 단순히 가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선을 분산함으로써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을 감추는 유용한 인테리어 아이디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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