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봄맞이 컬러 인테리어

Jihyun Hwang Jihyun Hwang
modern by Agence d'architecture intérieure Laurence Faure, Mo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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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며 느리지만 서서히 봄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시기가 되었다. 부쩍 따뜻해진 공기를 느낄 때 혹은 길거리에 심어진 나무의 색이나 잎이 무성해지는 잔디를 보거나 무척 많아진 새소리를 들으면 비로소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차갑고 온몸의근육이 긴장하던 겨울을 지나고 이렇게 따스한 느낌을 받으면 몸과 마음에 작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싱숭생숭해 일하기 싫어지기도 하고 나가서 놀고 싶은 설렘을 느끼거나 하는 식의 마음 변화는 무척이나 흔하게 많은 사람이 겪고 있다. 이는 몸이 봄을 느끼게 되면 몸속에 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나 행복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봄이 되면 이것저것 새로운 변화에 시도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집 안 인테리어도 그중 한 예다. 봄이 되어 자신이 느끼는 행복함과 설렘을 고스란히 집 안에서도 느낄 수 있게 꾸미고 싶어하는 것이다. 

봄을 맞이하여 집 안에 작고 큰 변화를 주고 싶다면, 이번 기사글에 주목해보자. 봄을 맞이한 듯 집 안에 화사함과 상큼함을 담아낸 국내외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파스텔 소품

스페인의 A|H Decoracion e Interiorismo 에서 디자인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침실로 작은 변화가 이끄는 효과는 생각보다 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옅고 부드러운 파스텔 계열의 색을 침실 소품에 골고루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따스한 봄의 느낌이 물씬 난다. 봄맞이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싶지만 크게 바꿀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위 사진 속 침실처럼 파스텔계열의 이불과 쿠션을 이용해보자.

포인트 색

폴란드의 Pink Pug Design Interior 에서 디자인한 주방이다. 봄의 화사함을 대표하는 노란색을 포인트 컬러로 잡아 조명과 액자뿐 아니라 싱크대 위의 서랍장에도 노란색을 담았다. 특히 싱크대의 서랍장의 경우 노란색을 메인 색으로 사용하는 미술 작품을 그려내 고급스러움까지 더하고 있다. 노란색과 같은 밝은 포인트 색을 정하고 이에 맞는 미술 작품을 이용하는 것 역시 쉽게 집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다.

총천연색의 활용

봄에는 주변이 밝고 환한 여러 색으로 둘러싸이는 계절이다. 집 안에도 그런 여러 색을 이용해 보면 어떨까. 프랑스의 AgenceD’architecture Interieure Laurence Faure 에서 연출한 위 공간에 주목해보자. 보통 집 안 인테리어를 할 때 포인트 색으로 통일하거나 비슷한 계열의 색을 사용하는 것과는 반대로 위 공간에는 비슷하지 않은 약 9가지의 색이 담겨있다. 어수선하지 않겠냐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명쾌함을 담은 모던한 공간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분위기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싶다면, 위 공간처럼 때로는 과감함이 필요하기도 한 법이다.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앞서 소개한 공간의 디자인을 맡은 프랑스 Agence D’architectureInterieure Laurence Faure 의 또 다른 주택 공간이다. 벽의 한 부분을 전체적으로 노랗게 칠하는 역시나 과감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다만 노란 벽이 촌스러워 보이지 않는 것은 벽의 3분의 2지점에 수평으로 놓은 추상적인 그림 때문이다. 명확하기보다는 추상적인 모습을 띠어 벽 자체가 화사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천장에 매달은 기하학적인 모양의 조형물도 상당히 눈길을 끈다. 조명을 공간의 왼쪽에 세워둬 마치 햇살이 비치는 듯 밝은 느낌을 받게 연출했다.

자연의 느낌

방금 소개한 주택의 다른 방을 소개한다. 봄 하면 생각하는 것은 겨울을 보내고 다시 생명력이 넘치는 자연이다. 자연의 색을 좀 더 연한 느낌으로 벽과 문틀에 담고 선반은 조금 더 진한 갈색으로, 창문틀은 조금 더 연한 갈색으로 연출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아시아틱한 오묘한 느낌이 난다. 왼쪽 벽 높이 부착한 새 모형 역시 봄의 느낌을 한층 더 강하게 연출해내고 데 한 몫하고 있다.

밝음을 담은 거실

국내 Spacemgt 에서 설계한 양평주택의 거실로 높은 천장과 길게 매달은 조명이 먼저 눈에 띄는 모던한 거실이다. 보통 대부분의 발코니가 거실과 연결되어 설계되는 만큼, 거실만큼 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공간은 없다. 발코니의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봄의 풍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발코니를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소파를 부드러운 파스텔 계열의 색으로 연출해 더욱더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인테리어에 손을 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먼저 집 안에 가장 큰 창이 있는 공간에 주목해 봄의 색을 담은 소파와 같은 가구를 놓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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