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전원생활과 함께 하는 미니멀 주택의 북유럽 인테리어

정시현 정시현
House H, 小林良孝建築事務所 小林良孝建築事務所 บ้านและที่อยู่อาศัย ไม้จริง Multicolo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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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모든 것이 빠르게 흐르는 도시생활에 허우적댈 때면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꿈꿀 때가 있다. 오늘 소개할 이 집은 넓은 들판과 고요하고 잔잔한 풍경 속에 있는 곳으로, 일본 건축가 Yoshitaka Kobayashi 는 H-house 라는 원룸형태의 집을 만들었다. 집의 입구까지 잘 다듬어 놓은 돌길을 따라 걸어들어가면, 심플한 형태를 한 흑색의 나무집을 발견할 수 있다. 인테리어 또한 외부에서 상상할 수 있는 그대로의 공간의 분할이 없이 원룸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공간을 적당히 채운 가구들과 소품들로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을 준다. 이제는 흔해진 북유럽 인테리어이지만, 일본의 감성이 잘 녹아있는 각 각의 소품들 간의 매치를 살펴보자.

거실 전경

먼저 소개할 곳은 입구에서 들어오면 눈앞에 그려지는 거실의 풍경이다. 전체적으로 모노톤과 내츄럴한 칼라를 이용해 편안한 이미지를 준다. 바닥재도 비교적 밝은색의 나무를 선택해 차분한 분위기를 더한다. 화려하게 멋을 낸 것이 아닌 자연적인 소재와 색상으로 주변 소품과 조화에 신경 쓴 북유럽 스타일의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인테리어로, 오랜 시간이 지날수록 실증이 나기는 커녕 익숙함이 더해진다. 지그재그 패턴의 러그와 뜨개질로 된 쿠션이 더욱 따뜻한 느낌을 주고, 티테이블과 조명, 사다리 등에 이용된 흑색 철제 소재가 부분부분 지루할 수 있는 톤을 끊어주는 역할을 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전원주택의 로망 벽난로

아파트가 즐비한 우리나라의 주거 시장에서는 벽난로라는 것은 그저 드림 하우스에만 존재하는 것뿐이었지만, 전원주택이 증가하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벽난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전체적인 집의 분위기에 맞춘 흑색의 벽난로가 안락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또한, 공간 구석구석 갖가지 형태의 스툴로 채워 넣어 심플하지만 허전함과는 거리가 먼 세련된 인테리어가 되었다.

2층에서 바라본 거실

거실 한쪽의 오픈형 도어를 개방하면 푸른 풀로 가득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간소하게 주방으로 구성된 공간 옆 사다리를 오르면 프라이빗한 공간의 침실이 있다. 원룸에는 피아노와 다이닝을 위한 테이블 및 의자와 거실임을 인증하는 소파로 가득 찼지만, 1층부터 천장까지 높이가 높아 공간이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스터디 공간

공부를 위한 공간으로, 2층에서 방과 욕실로 이동하는 좁은 틈을 이용해 알뜰하게 만들었다. 넓고 낮게 뚫린 창으로 시선을 어수선하지 않게 하여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는 시선을 방해하지 않으며, 자연광과 자연경치를 섭취할 수 있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창문틀을 따라 적당한 간격으로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을 장식하여 허전하고 심심한 통로에 재미를 주었다. 의자의 다리를 인상적으로 디자인한 각기 다른 색상의 의자로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욕실

이어서 욕실로 가보자. 세면대 공간 전면을 마감하지 않은 노출 시멘트로 시공하여 인더스트리얼 느낌으로 모던하게 처리하였다. 심플하고 무게감 있는 솔리드바를 두께를 달리하여 상단과 하단부를 만들어서 미적인 균형을 맞추었고, 욕실용품을 놓아둘 수 있는 자연스러운 효율적인 공간을 만들어 청결한 욕실 관리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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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테리어

주택 외부는 거리를 오가는 사람이 언제나 바라보는 부분은 겉모습이며, 동네의 조경을 함께 만들어내는 매우 중요한 건축요소이다. 숯색의 우드로 둘러싼 지붕이 달린 박스형태의 심플한 집이지만, 주변 자연의 하늘하늘한 이미지와 대조되어 단단한 이미지를 준다. 녹색 풀들을 가른 다색의 돌길을 따라 거주자와 방문자 모두를 환영하는 분위기의 입구를 디자인했다. 덕분에 자연스럽고 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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