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건축가가 지은 화성시 동탄의 상가주택 디자인

코너스케이프_화성시 동탄면 동탄일반산업단지 112-5 상가주택, AAG architecten AAG architec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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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구조에 맞춰 건물을 계획하다 보면 다양한 주변 맥락에 대응하게 된다. 예컨대 두 도로가 만나는 모서리 땅이 대표적이다. 도로와 대지의 관계를 세심하게 고려하면서, 길을 오가는 사람이 마주치는 풍경까지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통행이 잦은 공간이라면 이를 더욱 놓쳐선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 기사를 통해 만나볼 화성시 동탄의 상가주택은 모서리 땅의 건물에 대한 한 가지 해답을 제시한다. 그래서 집의 이름도 모서리의 풍경이라는 뜻의 코너스케이프(cornerscape)다. 한국의 AAG architecten에서 디자인한 상가주택에서 외관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시간이다.

세 면이 도로와 만나는 모서리 땅의 집

오늘의 집은 세 면이 코너와 만나는 모서리 땅에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건물은 1층에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2층과 3층은 전체 네 가구의 임대 세대 그리고 4층에는 건축주와 가족이 생활할 계획이다. 어느 상가주택이나 마찬가지지만, 모서리 땅의 높은 접근성을 살리면서 개성 있는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디어가 중요했다

전면을 모두 유리로 감싸는 모서리의 1층

앞서 언급한 대로 건물의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온다. 이를 위해 1층 전면은 모두 유리로 감싸 개방감을 부여했다. 건물 밖에서도 실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어 좋다. 덕분에 관심을 둔 사람이라면 길을 오가다 창문을 통해 내부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마치 나머지 공간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이다.

차곡차곡 벽돌을 쌓아 마감한 외벽 디자인

벽돌은 한 장씩 쌓아 올려야 하므로 사람의 손길을 잘 느낄 수 있는 건축재료다. 게다가 수공예적 감성을 가미하면서 쌓는 방법에 따라 세련된 분위기도 자아낼 수 있다. 이번 사례에서는 일반적인 쌓기 방법과 달리 세로줄을 강조해 벽돌을 쌓았다. 기존 벽돌 쌓기에서 볼 수 없던 독특한 무늬를 남겨 더욱 좋다.

모서리를 둥글게 완성하는 외관 아이디어

건물의 둥근 모서리는 경직된 인상을 피하는 방법이다. 사거리 건너편이나 모서리 아래에서 건물을 바라봐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이렇게 완성한 모서리와 벽돌은 시시각각 변하는 햇빛에 따라 다채로운 표정을 짓게 한다. 세로줄의 돌출된 벽돌은 짙은 색조로 꾸미고, 나머지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부분은 밝은색 벽돌이다.

그럼 모서리 땅을 활용한 작은 주택은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작은 틈새 공간을 공략하는 국내 협소주택 두 곳을 소개한다.

주변의 풍경을 담아내는 개구부 디자인

쾌적하고 아늑한 주거공간을 완성하는 데는 창문이 중요하다. 꼼꼼하게 고려한 창문 위치와 크기는 풍부한 빛과 바람은 끌어오면서 주변의 시선을 적절히 차단해 아늑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사진 속 외관에서는 세로줄 틈틈이 낸 개구부가 눈길을 끈다. 전체적인 건물 인상에도 안정감을 부여하는 개구부 디자인 아이디어다.

빛을 조절하고 외관에 특징을 주는 차양

주택을 계획할 때는 건물을 짓는 장소의 기후와 환경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오늘의 집은 2층부터 4층 사이 거주공간의 창문에 차양을 달았다. 차양도 세심하게 디자인한 덕분에 여름에 그늘을 드리우고 빗물을 막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차양은 빛을 조절하면서 외관에 세련된 인상까지 남긴다. 아름다움과 기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세심한 디자인이다.

갤러리 같은 외관으로 관심을 끄는 건물

이번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상가주택과 달리 세련된 외관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벽돌이라는 재료로 푸근한 인상을 남기면서, 독특한 패턴을 적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존의 상가주택 디자인에서 벗어나 갤러리와 같은 이미지를 주길 바랐다. 그리고 이를 통해 건물의 가치를 한 층 더 높인다.

계단실을 감싸는 벽돌 스크린 아이디어

전체 4층 규모의 건물에서 공용계단은 각 층을 이어주는 중요한 공간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용계단에 개구부를 내 빛과 바람을 끌어들인다. 자칫 어둡고 답답한 공간이 되기에 십상인 계단을 쾌적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여기에 더해 벽돌 스크린은 거주자의 사생활을 지켜주면서 기존의 외관 디자인과 호흡을 맞춘다.

설계와 시공이 균형을 맞춘 외관 디자인

주택 디자인에서는 건축주, 건축가 그리고 시공 전문가 셋의 균형이 중요하다. 어느 한쪽의 균형이 깨진다면 조잡하고 허전한 집이 될 수 있다. 오늘의 집은 세 사람의 균형점을 잘 찾은 사례다. 특히 까다로운 시공 방식과 정확한 계획이 있어야 하는 외벽 마감이 이를 잘 보여준다. 벽돌 마감의 외벽에서 모든 이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현대적인 감각에 자연을 더한 현관 디자인

이번 프로젝트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할 공간은 현관이다. 주거공간으로 이어지는 현관은 주변을 나무로 마무리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리고 현관문에는 동그란 창문을 내고 짙은 색조로 꾸몄다. 현관 위의 조명이나 왼쪽의 우체통 모두 세심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가미했다. 현대적인 감각과 자연이 만나는 순간이다.

그럼 주택 디자인에서 사생활을 보호하는 아이디어는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주택 설계에서 꼭 고려할 일곱 가지를 국내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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