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생활을 연출하는 욕조 인테리어

Eunyoung Lee Eunyoung Lee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삼성래미안 슈르아파트 50평형, MID 먹줄 MID 먹줄 지중해스타일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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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가로운 주말 오후 욕조에 따끈따끈한 물을 채우고 들어가 풍덩 몸을 담글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삶을 꿈꾼다. 고민거리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 혹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릴렉스 하고 싶을 때 욕조에 몸을 담근 채 음악을 듣거나 사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욕조에 물을 받아 아로마 오일을 첨가하거나 거품을 띄워 리조트에서 스파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을 집에서 내 보는 것은 어떨까? 불면증이 있는 경우는 취침 20~30분 전에 반신욕을 해주면 긴장을 풀어주고 근육을 이완시켜 수면에 도움을 준다. 반신욕을 제대로 하면 하체를 따뜻하게 함으로써 몸속의 냉기를 제거하고 혈액순환을촉진시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원활하게 해준다. 이처럼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욕조로 집안에 힐링 에너지를 추가해 보자. 

욕실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욕조를 선택할 수 있는데, 요즘은 건식으로 욕실을 인테리어 할 경우에 이동식 욕조를 많이 들이는 추세이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동식 욕조를 욕실에 넣지 않고 침실로 옮겨보는 것도 주목할 만한 인테리어 팁이다. 침실과 욕실의 경계가 점점 무너져 가는 요즘의 트랜드에 걸맞게 침실 안에 욕조를 들여 여유로운 생활 동선을 연출해 볼 수 있다. 오늘은 다양한 디자인의 욕조를 통해 여유로운 생활을 연출하는 인테리어팁을 알아보도록 하자. 

나무 욕조를 활용한 쉼의 공간

전반적인 공간에 쓰인 화이트 컬러에 블랙으로 포인트를 준 공간에 나무 욕조를 활용해 모던하면서도 네추럴한 느낌을 살린 욕실이다. 나무를 이용해 제작한 욕조는 등산을 하거나 숲 속을 거닐 때 흡수할 수 있는 피톤치드를 내뿜기 때문에 숲에 온 듯한 상쾌한 느낌을 전달한다. 특히 측백나무나 편백나무로 만든 욕조는 스트레스와 우울증 및 불면증에 탁월한 효가 있다고 알려져 선호되는 제품이다. 나무가 주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시각적 이미지와 마음의 안정감은 그래서 더 크게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나무 욕조에 누워 몸도 마음도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욕조가 있어 더욱 알찬 작은 욕실 인테리어

좁은 욕실이지만 붙박이 욕조를 활용해 알차게 공간을 사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연출이다. 욕조를 조금 높게 만들고 욕조의 안과 밖에 계단을 만들어 들어가고 나오기 쉬운 편안한 동선을 설계했다.화이트 컬러를 주된 색감으로 활용해 공간의 확장 효과를 주면서 욕조를 포함한 아래 공간에 그레이 컬러로 포인트를 줘 세련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욕조 안쪽에는 짙은 그레이 타일로 마무리하고 세면대 아래쪽 선반 공간은 조금 옅은 컬러의 그레이 타일을 활용해 은근한 톤의 차이를 줘 입체적인 공간을 연출한 센스가 눈에 띈다. 화이트와 그레이로 연출한 욕조 공간을 활용해 모던하면서 깔끔한 인상을 주는 알찬 욕실 인테리어이다. 홍예디자인에서 설계했다. 

화이트 욕조로 꾸미는 모던한 욕실

이동식 욕조처럼 디자인한 화이트 욕조를 붙박이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재미있는 연출이다. 욕조에 사용한 순백의 화이트 컬러가 욕실 공간에 세련되면서도 청결한 느낌을 더한다. 욕조 옆 가벽은 비치는 유리로 마감해 입체적인 느낌의 공간을 연출했다. 욕실에 사용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컬러와 소재에 화이트 욕조로 공간에 포인트를 준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Photographer : Sergio pirrone, Jong Oh Kim, Jeong Sik Mun>

침실로 들인 이동식 욕조

반신욕을 하며 큰 침실 창의 커튼 사이로 보이는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욕조를 침실 안으로 들인 연출이다. 욕조를 통풍과 채광이 잘 되는 위치에 놓아 습기가 차지 않고 뽀송뽀송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색과 비 오는 날 젖은 나무들을 바라보며 아늑한 침실에서 목욕을 하면 몸도 마음도 가뿐해질 것이다. 순백의 흰색을 입힌 욕조와 욕조 트레이 사이에 흰 돌을 깔아 정갈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살렸다. 

야외에서 누리는 월풀 욕조

집에서도 리조트에 온 것처럼 야외 욕조에 몸을 담그고 주변의 경치를 느긋하게 감상해 볼 수 있다. NOVELLINI는 월풀 욕조를 정원에 설치해 느긋하게 나무 냄새나 새소리를 들으며 몸을 이완하도록 연출했다. 월풀 욕조는 마사지 기능이 있어 하루 일과에 지친 몸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고,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촉각을 느껴볼 수 있는 놀이기구로서의 역할도 한다. 석조 느낌의 바닥과 화분을 통해 연출한 모던한 느낌의 정원에 나무 프레임의 월풀 욕조를 설치해 네추럴한 느낌을 더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연출이다. 

쾌적한 느낌을 연출하는 욕조

Drummonds Case Study: Loz Feliz Retreat, California homify 지중해스타일 욕실

우아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무광택 주물 욕조를 들여 한층 멋을 낸 욕실 공간 연출이다. 전체적으로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적절히 섞어 사용해 세련되고 시크한 느낌을 강조한 욕실에 무광택 블랙 컬러의 외관으로 깔끔하게 연출한 욕조가 포인트 인테리어로 사용되었다. 다크한 느낌의 우드소재로 제작된 욕조 거치대를 욕조와 함께 매치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면서도 책을 읽거나 소품을 올리기 좋도록 실용성을 고려한 연출이다. 크롬 소재의 스텐드형 욕조 수전을 설치해 클래식한 느낌을 살리고, 욕조 위의 천장에는 펜던트형 조명을 연출해 공간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모던한 느낌의 화이트 사각 욕조

모던한 욕실을 연출하고 싶다면 심플한 라인의 아크릴 사각 욕조를 연출해 공간의 포인트로 활용해보자. 몬드리안의 추상화가 떠오르는 수평과 수직의 선을 활용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욕실 공간이다. 선반장과 연결한 벽에 샤워 수전을 설치해 모던하면서 심플한 느낌을 한껏 살린 연출이 이색적이다. 네추럴하고 모던한 색감의 벽과 바닥에 강렬한 레드와 블랙 가구와 장식으로 악센트를 주고 화이트 욕조를 배치해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하였다. 수건걸이는 독립적으로 배치해 그 자체로 인테리어 장식이 되었다. 이처럼 직선의 형태를 살린 모던한 느낌의 사각 욕조를 배치해 세련된 욕실 공간을 완성해볼 수 있다. 

다락방에 연출한 욕조

욕조를 들이기에 넓은 집 구조가 아니라면 베란다나 다락방같이 남는 자투리 공간에 욕조를 연출해 공간을 활용해 볼 수 있다. 나무 바닥과 브릭 인테리어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다락 욕실 가운데에 광택을 살린 황동 주물 욕조를 설치해 럭셔리한 느낌을 준 연출이다. 이동식 욕조에 잘 어울리는 스텐드형 욕실 수전은 크롬 느낌으로 마감해 다채로운 느낌을 더했다. 거치대 역시 금속 재질로 만든 것으로 골라 통일성 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배 모양을 본떠 만든 유려한 곡선의 욕조 형태는 넉넉한 내부 공간을 보장해주며 오랜 시간 편안하게 누워 쉴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아크릴 욕조나 대리석 욕조보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공간에 잘 어울리는 색감을 활용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연출이다. 

티크 원목을 사용한 욕조

동남아시아산의 활엽수재로 팽창이나 수축이 적고 휨이나 갈림이 없어 가구재로 선호되는 티크를 활용해 만든 욕조이다. 내구성이 크고 물에 닿아도 변형이 적어 샤워트레이와 욕조, 욕실 벽 전체를 티크로 마감한 연출이 돋보인다. 타일이나 대리석이 주는 차가운 느낌의 욕실 대신, 담홍색의 티크가 불러오는 따뜻한 분위기로 완성한 욕실이 이색적이다. 침실과 마주한 욕조 옆의 가벽은 창문으로 연출해 나무만으로 연출했을 때 날 수 있는 답답한 느낌을 줄이고, 창문의 선반을 이용한 수납으로 기능성을 높였다. 

부부를 위한 이색적인 욕조

Country Estate, Dorset homify 컨트리스타일 욕실 욕조 및 샤워 시설

집주인 부부가 함께 나란히 각각의 욕조에 누워 릴렉스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한 욕실이다. 욕조마다 개인용 욕조 수전과 수건걸이를 독립적으로 연출해 같이, 또 따로 기능하도록 배려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Humber 욕조는 배의 모양을 딴 라인으로 설계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해 몸을 편하게 누워 릴렉스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금속소재의 광택을 살린 욕조의 외관은 대리석 바닥과 함께 연출하여 클래식하면서 세련된 느낌의 공간에 잘 녹아들었다. 각각의 욕조 옆에는 작은 스툴을 놓아 꽃과 초 등으로 장식해 정적이면서도 고요한 느낌의 독특한 욕실을 완성했다. 아기자기한 구성과 동선은 마치 부부의 침실을 보는듯한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의 욕실을 연출하면서, 주인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흔치 않은 느낌의 이색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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