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그릇으로 만드는 일상 속 미니 가든

Yedam Ann Yedam Ann
Departamento DG, Concepto Taller de Arquitectura Concepto Taller de Arquitectura 모던스타일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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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식물을 두는 것은 실내 분위기를 싱그럽게 만들고 공기 중에 있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실내 식물이 실내 환경에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큰 화분을 들이기에는 실내 공간이 작거나, 식물이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면 벌레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관리할 자신도 없고 어떤 식물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다면, 특별한 화분이나 공간 없이도 집 안 곳곳에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 주목하자. 금이 간 그릇이나 더이상 쓰지 않는 용기들을 활용하여, 식물의 특성에 맞는 공간 곳곳에서 귀여운 식물들을 키워보자.

그릇에 모래와 자갈 차곡차곡 쌓기

집에 안 쓰는 그릇에 구멍을 뚫어서 화분으로 활용해보자. 드릴을 사용하면 쉬우나 집에 드릴이 없는 경우 콘크리트 못과 망치를 사용한다. 30분 정도 사용할 그릇을 물에 담가두면 그릇이 수분을 머금어 부드러워져서 뚫기가 수월해진다. 물에서 꺼내 물기를 제거한 후 안쪽 바닥과 바깥쪽 바닥에 청테이프를 붙인다. 도자기에 가해질 충격을 흡수시키기 위해 신문이나 행주를 물에 적셔서 그릇 안쪽에 채워 넣는다. 그릇을 뒤집어 푹신한 곳에 올려두고 바깥쪽 바닥에 못을 대고 망치로 조금씩 친다. 조금씩 못을 치다보면 못 크기의 구멍이 생긴다. 이 구멍을 중심으로 도자기를 돌려가면서 구멍을 넓혀준다. 이렇게 구멍을 뚫은 그릇에 야생화나 관엽 식물, 다육식물 등을 심으면 멋스럽다.

 준비된 그릇은 모래와 자갈은 통기성이 좋은 토양으로 채우는 것이 좋다. 그릇이 깊은 경우, 배수를 위해 흙과 함께 마사(굵은 바위모래)를 섞어주는 것이 좋다. 마사 위에 색이 있는 작은 돌들을 얹어주면 보기에도 깔끔하고 실내 난방으로 인한 물 마름도 방지할 수 있다.

이끼 섞기

​Yangjaecheon Kindof 모던스타일 정원 식물 화분 & 꽃병

이끼를 화분 위에 올리면 자연스러운 멋이 더해지고 토양의 수분 손실을 막아 식물이 시들거나 마르지 않게 돕는다. 깊이가 얕은 그릇에 배양토를 채우고 이끼를 심어놓기만 해도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식물 소품이 된다. 아이비나 싱고니움 같이 직사광선보다 반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과 함께 이끼를 섞어 화분에 심으면 잘 자란다. 겉면이 마르지 않게 촉촉하게 분무해주는 것이 좋다.

크기가 작은 식물 심기

그릇의 크기에 따라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은 정말 다양하다. 산세베리아, 율마, 스파티필름, 안시리움은 공기를 정화해 실내에 두면 좋은 식물이다. 안시리움은 화이트, 그린, 레드 등 다양한 색이 있는데 실내 관상용 식물로도 좋은 식물이다. 안시리움은 적정온도 20도 이상의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고 키우기 까다로운 식물은 아니다. 직사광선을 피해 적절한 채광이 되는 실내에 두는 것이 좋다. 공중 분무를 해서 다습한 주변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만약 그릇에 구멍을 뚫을 수 없다면 수생식물이나 다육식물, 선인장 등은 물 빠짐 구멍이 없어도 키울 수 있으니 이러한 식물들을 키워보자. 간단하게 수경재배를 하고 싶다면 개운죽이나 행운목을 키워보자. 

그릇에 구멍을 뚫기가 어려울 때 물 빠짐에 상관없이 키울 수 있는 다육식물은 잎에 수분과 영양을 머금고 있어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자라며 크기도 다양하고, 작은 크기의 수종도 많아 그릇 화분에 키우기에 제격이다. 이가 빠진 자기 그릇이나 놋그릇 등 차분하고 수수한 느낌의 그릇에 키우면 서재나 거실에 분위기 있는 소품이 될 수도 있다. 일명 국민 다육이라 불리는 레티지아는 번식력이 좋고, 철화는 한 달에 한 번씩만 물을 주어도 되는 선인장이다. 밝은 거실에는 백토이를 키워보자. 하얀 섬유질로 덮인 외관과 흰색 꽃이 거실의 분위기를 한껏 밝게 빛낼 것이다. 천대 전송은 유리그릇에 작은 식물과 함께 심어도 좋다. 용산은 40일에 한 번씩 물을 줘도 괜찮고, 소정은 작은 털북숭이의 모양을 한 다육 식물로서 전자파 차단 기능을 하기도 한다. 

다육식물을 키울 때는 여름에는 15~20일에 한 번,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번, 화분 배수구에 약간 물이 새어 나올 정도로만 물을 주면 된다. 수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잎이 상하거나 변색할 수 있는데, 이때는 직접 떼어내지 말고 잎이 스스로 말라 떨어질 때까지 두는 것이 좋다. 다육식물은 마사토와 뿌리가 잘 엉겨 있어 물이 뿌리를 타고 바로 흡수되기 때문에 물을 많이 주는 것은 좋지 않다. 꽃을 보고 싶다면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창 쪽에 두어 통풍과 채광을 관리해주자.

길에서 주운 솔방울 배치하기

작은 그릇들을 모아 각각 크기에 맞는 식물들을 심었다면, 이 그릇들을 양철 접시나 팔레트 등에 올려 작은 정원을 꾸며보자. 직접 채취한 솔방울, 나뭇가지, 작은 삽 등 정원을 이루는 요소들을 함께 배치하면 정원의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다. 크기가 다양한 식물들을 키 순서대로 배치하면 더욱 풍성한 실내 정원을 만들 수 있다. 말린 나뭇가지, 천일홍 리스 등은 자연스러운 장식 효과를 내며 다양한 잎들과 잘 어우러진다. 천일홍 리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천일홍을 말려야 하는데, 꽃을 짧게 잘라 나무 판이나 얕은 유리그릇에 올려 말리면 그 자체의 수수한 매력이 아름답다. 로즈메리, 애플민트 등의 허브 종류 식물을 부엌에 배치하면 보기에도 싱그럽고 주방에 좋은 향을 유지하기에도 좋다.

작은 장식들 추가하기

책상이나 걸상 위에 가드닝 박스를 놓고 크기가 작은 다육식물을 채워 넣고, 그 옆에 그보다 조금 더 큰 식물들을 배치하자. 방수 패브릭으로 그릇을 감싸거나 표면이 매끈한 돌에 식물의 이름을 써서 그릇 위나 옆에 두면 자연스러운 푯말이 된다. 화분들을 모아놓는 판이 낡은 철재거나 목재라면 드라이플라워와 함께 배치하여 빈티지한 느낌으로 연출해보자. 공간과 어울리는 색의 화분과, 크기가 비슷한 캔들 홀더와 함께 두어도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국내 아티스트 SMIN의 프로젝트 속 잔잔하고 감각있는 공간을 참고하자. 크기가 작은 물건들이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여유감있는 공간이 완성되었다. 

물 주기

식물에 물을 줄 때 물의 온도는 실내 온도와 비슷한 20도 내외가 적당하다. 가능한 한 아침에 물을 줘야 식물이 받침에 고인 물을 낮 동안 흡수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된다. 정해진 시간이나 정해진 담당자 없이 물을 자주 주는 것은 식물에게 치명적이다. 흙 표면을 만져봤을 때 수분기가 없을 때 물을 줘야 한다.

해충 박멸하기

작은 식물의 경우 해충이 생겨도 하나하나 박멸하기가 쉽지 않다. 진딧물이 생기는 식물에는 난황유를 뿌리면 좋다. 계란 노른자와 식용유, 물을 배합하여 만들 수 있는데 진딧물을 죽임과 동시에 식물에게는 양분이 된다. 마요네즈에 물을 타서 만들어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분무기에 넣어서 뿌리거나 작은 붓으로 식물에 발라주어도 좋다.

식물이 더 잘 자랄 수 있는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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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때는 각각의 식물이 가진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키울 식물을 선택해야 한다.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는 말만 듣고 골라서는 안 되고, 우리 집의 채광 상태, 통풍 환경이나 실내의 평균 온도와 습도에 맞게 그 환경에 적응을 잘할 수 있는 식물을 골라야 한다. 식물에 따라 반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부터 직사광선과 통풍이 매우 중요한 식물까지 다양하다. 실내에서 가꿔보면 좋을 식물들에 대한 정보는 여기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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