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시크 스타일 노출 콘크리트 주택

J. Kuhn J. Kuhn
ewi - Einfamilienwohnhaus Ipsach, :mlzd :mlzd 에클레틱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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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거친 질감을 드러내는 노출 콘크리트 마감은 다른 인테리어 컨셉과 매치해 인더스트리얼이나 모던, 빈티지 스타일을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시멘트 소재의 특성상 다소 차갑고 경직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적절한 조명과 가구, 소품 등을 활용하면 편안하고 아늑하면서도 모던미가 돋보이는 감각적인 공간을 표현할 수 있다. 

오늘은 외관은 물론 실내 전체를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주택을 소개한다. 스위스의 건축사 사무소 :MLZD에서 설계, 건축한 이 주택은 너른 잔디와 숲이 펼쳐진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어 노출 콘크리트의 내추럴한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다. 생기 있는 녹색 숲과 시크한 콘크리트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주택. 그 모습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시크한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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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진입부에서 바라본 남동쪽 외관의 모습이다. 본채와 차고 모두 노출 콘크리트를 메인으로 하고 2층과 창문, 현관문은 모두 블랙 컬러의 심플한 직선 프레임을 사용해 매니쉬한 모던시크 느낌을 살렸다.

도로에서 현관과 차고로 진입하는 동선을 따라 깔아놓은 자갈길은 콘크리트 외벽을 시각적으로 확장하는 효과가 있다. 외벽에서 뻗어나오는 딱딱한 느낌의 바닥면이 부드러운 흙과 잔디와 자연스럽게 섞여 들어가며 조화를 이룬다.

완전히 개방된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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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으로 향하는 반대편 부분은 도로와는 등을 지고 있고 주변으로는 숲과 담을 설치해 조용하고 외부 시선이 닿지 않는 프라이빗한장소이다. 거실과 주방, 다이닝룸으로 연결되는 1층을 모두 완전 개방형 유리 벽으로 설치해, 개인 생활이 외부에 노출될 염려 없이 자연과 하나 되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설계했다. 

집 주변으로 천연 숲이 우거진 곳인 만큼, 정원은 인위적인 손길을 배제하고 최대한 심플한 모습으로 꾸몄다. 모던 스타일의 주택을 자연미 가득한 숲이 감싸 안으며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생활 공간과 분리된 복도

ewi - Einfamilienwohnhaus Ipsach, :mlzd :mlzd 에클레틱 복도, 현관 & 계단

현관을 들어서면 긴 복도와 마주하게 된다. 1층 전체를 가로지르는 복도는 실내 생활 공간과는 완전히 구분된 구조로 설계되어 소음 방지나 냉난방에 효율적이다. 계단은 사진에서 보이는 우측 벽을 따라 바로 2층으로 이어지며, 다시 복도로 연결되어 2층에서도 생활 공간과는 분리되어 있다.

오픈된 거실

ewi - Einfamilienwohnhaus Ipsach, :mlzd :mlzd 에클레틱 거실

1층 복도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거실과 다이닝룸, 그리고 주방으로 이어지는 넓은 공간이 나온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거실은 후면과 측면이 모두 완전히 개방된 형태로, 탁 트인 숲과 장작더미 등 자연 풍경 그 자체가 주요 인테리어 요소가 되는 공간이다. 유리와 콘크리트로만 구성된 공간임에도 자연미가 넘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이다.

거실과 다이닝룸 사이는 입체형 벽난로를 설치해 그 본체와 기둥이 공간을 자연스럽게 구분하도록 했다. 

벽난로로 한 공간을 두 가지 이상의 역할별로 나누는 인테리어 아이디어. 더 살펴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자.

노란색 포인트

ewi - Einfamilienwohnhaus Ipsach, :mlzd :mlzd 에클레틱 다이닝 룸

주방과 거실 사이에 위치한 다이닝룸에는 책장을 설치하고 야외 테라스와 연결된 구조로 설계해 식사뿐 아니라 가족 모두를 위한 멀티 공간으로 기능한다. 

실내 전체를 노출 콘크리트 마감하고 장식과 소품, 가구도 최소화한 이 공간은 자칫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지만, 중간에 자리한 원형 테이블이 분위기를 부드럽고 편안하게 이완시키고 있다. 화사한 노란색 의자들 역시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고 여성미를 가미해 주는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콘크리트 주방과 우드 수납장

ewi - Einfamilienwohnhaus Ipsach, :mlzd :mlzd 에클레틱 주방

주방은 단조로운 구조에 간결한 스타일로 인테리어 했다. 벽 속에 매립형으로 설치한 수납장은 형태나 디자인으로 장식 효과를 주지는 않지만, 문으로 사용한 우드 소재의 질감이 콘크리트 공간과 매치되며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조리대 역시 순수한 콘크리트로 제작해 전체 컨셉과 호흡을 맞췄다.

자연이 담긴 침실

ewi - Einfamilienwohnhaus Ipsach, :mlzd :mlzd 에클레틱 침실

2층에 있는 침실을 살펴보자. 침실은 콘크리트보다는 우드를 메인으로 사용해 아늑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담아냈다. 침실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창문에는 생기있는 숲이 가득하다. 안정적인 대신 다소 어둡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침실이지만 실내 가득 들어오면 밝은 채광과 전경이 편안하고 청량감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유리 벽면이 있는 바닥에는 낮은 선반을 맞춰 넣어 수납장인 동시에, 창문 앞 벤치로 이중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하며 가볍게 앉거나 기대 누울 수 있도록 넓고 긴 공간을 확보해, 테이블이나 카우치 등의 가구 없이도 효율적인 침실 휴식 공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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