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은 다락방 & 옥탑방 디자인

Ji -Yeon Kim Ji -Yeon Kim
하얀집 White house, designband YOAP designband YOAP 스칸디나비아 발코니, 베란다 &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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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최상층에 위치하는 다락방, 혹은 옥탑방은 올라가는 동선이 불편해서 집안에서 쉽게 소외되거나 상대적으로 이용이 적은 공간이 되곤 한다. 반면 다락방은 가장 높이 위치하는 만큼 집안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누릴 수 있고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변신을 통해 다락은 상상을 뛰어넘는 편안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기울어진 천장이나 좁은 면적 때문에 어떻게 스타일링 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다양한 모양, 다양한 크기의 다락을 만나보고 어울리는 용도를 찾아 나의 다락방을 어떻게 스타일링 할 수 있을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자.

나만의 비밀 아지트

옥탑 homify

많은 영화나 소설에서 다락방을 배경으로 다루는데, 지붕 밑의 다락은 꿈을 키우고 무언가 비밀이 가득한 장소로 그려지곤 한다. 다락은 어떤 이들에게는 인생에서 한번은 가지고 싶은 낭만적인 공간이며, 꿈을 키웠던 추억의 공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전통 가옥은 단층의 구조로 지붕 밑에 따로 공간을 분리하지 않았던 것에 비교하여 서양의 가옥에서는 복층 구조가 발달해 지붕 밑에 작은 공간을 만들어 다락으로 이용하였다. 이 다락은 실제 주거 공간에 포함되지 않는 잉여 공간이었기 때문에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는 창고로 사용하거나 하인이나 가난한 이들의 침실이 되곤 했다. 아큐 정전의 루쉰, 빈센트 반 고흐 등  수많은 예술가와 소설가들이 다락에서 그들의 업적을 남겼는데, 다락이 주는 특유의 안락함과 편안함이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락을 자신의 일이나 취미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면, 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리는 것이 좋다. 화려한 색감이나 장식적인 요소보다는 재료 본연의 멋을 살려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 미니멀한 가구와 클레식한 조명, 노출 콘크리트 등으로 마치 비밀 연구실이나 작가의 아지트처럼 연출한 이 공간은 라움플랜 건축사사무소B718 의 옥탑이다.

옥탑의 장점

주택 발코니와 도시 조망 homify

건물의 옥상에 거주 공간을 만들어 사용하는 옥탑은 우리나라 양옥 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일반적으로 건축 설계 당시부터 옥탑방을 계획한 후 지어야 하지만, 건물 소유주가 임대를 위해 임의로 증축하여 불법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지어진 옥탑방의 이미지 때문에 옥탑방은 난방에 취약하고 주거에 적합하지 않은 공간으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주거 공간으로 초기 단계부터 계획된 옥탑방은 단열을 포함한  건축적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뿐만 아니라  발코니와 맞닿아 햇살을 즐기고 휴식할 수있는 공간이 된다. 

역동적 구조의 옥탑

DESIGNBAND YOAP 의 다락방은 조금 더 다이나믹한 구조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하얀집은 다세대 주택으로 독특한 외관 그리고 더 독특한 실내 디자인으로 주목을 끄는데, 이러한 감각은 이곳의 공용 공간인 다락까지 이어진다. 시원하게 개방된 지붕은 각박한 도시 생활에 여유를 줄 수 있도록 하늘을 더 가까이 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곳 하얀집 은 층마다 감각적인 색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옥상의 컬러 또한 파란 하늘색과 조화를 이루는 원색으로 위트를 더했다.

탁 트인 전망의 옥탑

ISM ARCHITECTS 가 디자인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 주택 건물의 최상층은 넓은 베란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아래층의 면적과 위층의 면적이 차이가 있을 때 남는 위층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베란다인데, 넓은 면적 때문인지 옥상에 옥탑방이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전면 창은 자연광을 이용해 공간을 밝게 만들 뿐만 아니라 탁 트인 전망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안락함을 위해 소파를 창을 바라보게 배치한 점도 눈여겨보자

좁은 공간에서의 다락방

주택의 규모가 협소해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 다락의 작은 공간도 놓칠 수 없다. 서울에 위치한 이 주택은 여러 세대가 같이 사는 소규모 주택이다. 1층의 부모, 2층 아이들, 3층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나뉘어 각각의 층이 독립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공간이 좁다 보니, 사진의 3층, 지붕 밑 공간도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효율적인 수납을 위해 선반을 지붕까지 연결하고 창문 밑에 작은 화장대를 연출하여 이곳의 작은 공간까지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이들 놀이방으로 변신한 다락

사진 속 화이트 톤의 다락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는 공부방으로 꾸며졌다. 지붕이 낮은 다락은 키가 작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데, 다락이 주는 안락함이 아이들의 정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위치적 조건 때문에 시야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 다락을 놀이방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신경 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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