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인테리어 아이디어

Yubin Kim Yubin Kim
nido, 3rdskin architecture gmbh 3rdskin architecture gmbh 에클레틱 다이닝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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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독립, 신혼집 및 사무실 마련 등 나만의 공간에 대한 정보를 접할 시점이 되면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욕심이 생기곤 한다.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각종 정보와 노하우는 넘쳐나는데, 이 사이에서 발품을 팔다 보면 몸도 마음도 지치기 마련이다. 물리적 공간 및 자원은 한정적인데, 실현하고 싶은 이상적 욕망은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다. 이럴 때, 약간의 창의력을 더해 공간별 인테리어의 고정관념을 넘어 서 보자. 어느 한 부분의 아이디어 전환만으로 전체적 공간의 이미지가 좌우된다. 

이 글에서는 큰 수고를 더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발상을 달리한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무조건 따라 하지 않아도 좋다. 열거된 정보를 통해 떠오르는 나만의 아이디어가 생긴다면 실행으로 옮겨보자. 어느 시점에서 인테리어의 고정관념이 깨졌는지, 내가 필요한 공간에 이를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는지 생각해 낸다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파급력이 발휘될 것이다.

옷장의 표면을 활용한 센스있는 수납공간

공간 안에서 부피를 가장 크게 차지하는 옷장의 표면을 활용할 수는 없을까? 옷장 속 물건은 죄다 옷장 안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버려보자. 옷장 문 한 짝을 반으로 나눠 내부가 아닌 외부로 수납 칸을 끄집어내었다. 스칸디나비아의 PB/STUDIO가 제시한 아이디어다.  

표면에 노출된 수납공간은 파스텔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어 목제 옷장과의 통일성을 단절시켰다.  이 같은 색상 변화로 지루할 수 있는 나무 옷장이 참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생각의 작은 변화로 오히려 옷장이 멋진 시각적 효과를 주는 아이템으로 거듭났고, 옷장 안에 묵혀 있던 소품들은 밖으로 나와 빛을 보게 되었다.

심심한 공간에 실용성과 귀여움을 더하다

매 순간 지나치는 평범한 벽면에 돌출된 수납공간을 달았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만 여기저기 늘어트려 놓았을 때 공간을 너저분하게 만드는 작은 소품들을 보관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흰 벽과 대조되는 색상으로 칠을 하였는데, 이는 평소에 눈길을 끌지 않던 벽 한쪽이 오히려 디자인적 요소를 드러내 귀여운 느낌을 살리도록 돕는다. 안과 겉, 앞과 옆면의 색상을 통일시키지 않고 투톤으로 장식해 목재를 드러낸 점은 깔끔함과 동시에 캐쥬얼한 효과를 낸다.  계단 옆이나 기둥, 통로 등 자주 지나치는 곳이지만 허전함이 느껴지는 공간에 포인트를 주기 좋은 아이템이다.

나만의 바(Bar)로 활용하는 아일랜드 테이블

오늘날의 부엌은 조리공간과 식사공간의 구분이 사라지고 한데 합쳐짐으로써 소통의 공간으로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현대식 부엌 디자인에서는 조리대와 식탁의 개념이 합쳐진 '아일랜드 테이블'이 한창 유행이다. 사진 속 부엌은 이러한 개념의 부엌을 최대한 활용한 모습이다. 이 부엌에서는 기존 아일랜드 테이블에 그보다 한 단계 낮은 테이블을 더 추가했다. 

푸른 빛이 도는 테이블이 그것인데, 유리 표면을 디자인에 활용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넓지 않은 테이블의 면적은 식사공간뿐 만 아니라, 바 테이블로 이용되어도 매력적이다.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차나 와인 한잔을 곁들이며 서로의 이야기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나만의 바 테이블에 소중한 사람을 초대하고, 나만의 레시피가 담긴 칵테일을 제공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설레기에 충분한 공간이 된다.

벽에서 피어나는 정원

테라스나 정원이 없는 집에서 식물을 기르기란 쉽지 않다. 식물 재배에는 많은 공간이 필요하고, 실내에서 관리할 시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으려면 화분 등의 외관에도 많은 수고를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아이디어가 '버티컬 에어가든'이다. 버티컬 에어가든은 토양블록을 벽에 고정하고, 자동관수 장치를 내장시켜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최근 사무실이나 공공기관은 물론,  소형가정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버티컬 에어가든은 식물 종류에 따라 효과 또한 다양하다.  공기정화를 기본으로 가습, 미세먼지 제거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나아가 청정한 분위기를 실내로 들여온 덕에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기도 한다. 식물을 바닥에만 진열하는 것에서 '벽'으로 발상을 전환하였더니 불필요한 공간 차지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훌륭한 실내 인테리어 아이디어로 작용하였다. 다양한 디자인 패턴을 활용할 수도 있어 나만의 정원을 벽 위에서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된다.

비스듬한 천장 백 퍼센트 활용하기

다락방은 존재 자체만으로 특유의 콘셉트을 지닌다. 편안함과 아늑함, 따뜻함이 그러한데 가장 큰 원인은 비스듬하고 낮은 천장에 있다. 한편 바로 이 독특한 천장의 특징 때문에 다락방에 가구나 소품을 배치하다 보면 포기해야 하는 지점 또한 많이 발생한다. 다른 공간과는 차별화된 다락방의 입체적 천장을 인테리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오스트리아 빈의 3RDSKIN의 아이디어를 빌려보자. 

이들은 대각선 천장에 직접 조명을 달아  다락방에 개성을 더했다. 보통 다락방의 천장 아래에는 불편함 때문에 가구 배치를 피하는 것이 일반화되어있다. 그러나 비스듬한 천장 구조를 십분 활용해 이곳에 조명을 달았더니, 천장 바로 아래의 테이블이 훌륭한 활용도를 뽐내게 되었다. 덕분에 낮이면 천장의 창으로 외부 빛을 더없이 받아들이고, 밤이면 천장 아래 테이블에서 차분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단점이 될 수 있었던 다락방 천장의 불편함을 효과적으로 이용함으로써 다락방에 더욱 애정을 쏟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매력적인 인테리어로 꾀하는 좋은 예로,  다락방뿐만이 아니라 계단실 아래의 작은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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