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360° : 도시민을 위한 공공건축, 도화공용주차장 및 복합청사

Jihyun Hwang Jihyun Hwang
도화 공영주차장 및 복합청사 DOHWA COMMUNITY CENTER , 인터커드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 건축사사무소 상업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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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인 관점으로 볼 때 모든 도시는 개인 공간과 공공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보면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건축물도 개인건물과 공공건물로 분리할 수 있다. 이 말은 곧 건축가와 건물주의 이상향이 맞물려 설계 디자인되는 건물이 있는가 하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공공 목적성의 건물도 있다는 뜻이다. 이번 기사글에서는 이 중 한 공공건축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공공건축은 사람과 사람을, 도시라는 공간과 도시민을 연결해 도시의 공간을 활성화한다. 인터커드 건축사 사무소 에서 설계한 도화공용주차장 및 복합청사의 사례를 통해 공공건축에 대해 살펴보자.

위치

1990년대부터 여의도를 시작으로 한강 주변 지역의 재개발이 활발해졌고, 이에 따라 마포구는 서울 서부권의 중심으로 발전이 가속화됐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업시설과 사무실주택이 몰리게 되었는데, 마포구 안에서도 마포대로와 인접해 상당히 밀집한 지역에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한 공공건물이 들어섰다. 위 사진은 바로 그 공공건축물의 정면을 보이고 있다. 주변은 철저히 다른 성격의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지만그만큼 많은 사람이 오고 갈 확률이 높고, 접근성 또한 높아 공공건축으로써는 좋은 위치를 선정했다고 할 수 있다.

Garden Deck Plaza

건물의 2층 데크는 목적이 다른 아래 공간과 위의 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며 잠시 바깥을 내려다볼 수 있는 쉼터 같은 공간으로써도 작용하고 있다. 보행자의 시선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높이로 열려있는 공간의 느낌을 줘 일반 보행자의 유입을 유도한다. 건축물 전체 파사드에는 약간의 경사선을 규칙적으로 표현해 모던한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아래 공간과 위의 공간의 파사드는 경사선의 간격을 달리하여 다시 한 번 더 시각적으로 편안하게 공간을 분리한다. 분리된 공간이 어색해 보이지 않는 것은 Garden Deck Plaza 가 두 공간을 단단하게 연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물로 들어서는 곳의 바닥에도 파사드와 비슷한 회색 계열의 타일을 사용해 건물에 들어서는 방문객에게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 점도 눈길을 끈다.

흰색의 순수함

마포구는 지역색이 강한 편이다. 이는 한정된 지역 내 굉장히 여러 가지 기능의 건물과 공간들이 혼재하며 만들어내는 분위기 때문이다. 많은 것들이 몰려있는 지역일수록 도시 차원에서는 지역주민에게 여유를 찾아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장과 기둥이 만들어낸 흰색의 조화로움은 건물의 안으로 들어온 방문객 모두에게 주변 지역의 복잡하고 혼재했던 것들에게서 벗어난 듯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단순한 형태지만 이 공간에서만큼은 그래서 흰색이 주는 순수함이 무척 의미 있다.

조명

저녁 시간이 되면 위의 공간 파사드에도 내부의 조명이 밖으로 부드럽게 보이며 낮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보인다. 2층 데크를 통한 내부 유입의 유도를 어떻게 설계했는지 잘 알 수 있는 사진이다.

방문객을 위한 건물

위층의 공간과 아래층의 공간이 상당히 편리한 동선으로 연결돼 있는데, 방문객의 동선에 관한 배려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된 조명은 파사드에 표현된 경사선들에 비쳐 상당히 유기적이고 색다른 건축 파사드가 되었다. 위층을 들어 올리는 필로티 공간을 들여다보면 바닥의 일부분이 유리로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곧 방문객들이 일반 대리석이나 시멘트 바닥이 아닌 유리 바닥을 통해 2층 Garden Deck Plaza를 보게 됨을 의미하고, 바닥의 일부분일 뿐이지만 유리 바닥은 건물을 바깥의 자연과 연결해 투명하고 밝은 이미지를 방문객에게 선사할 수 있다.

지상에서 1층으로의 진입로

장애인을 위해 계단 턱이 없는 경사로와 일반 계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잠재적인 모든 방문객에 불편함이 없게 설계했다. 다소 어두울 수 있는 필로티 아래 부분이 작지만 많은 수의 조명을 통해 밝고 깔끔한 공간을 창출되었다. 들어가는 문의 옆쪽으로 나무를 이용한 한옥의 마루와 같은 자리를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끈다.

2층에서 1층으로의 진입로

2층 데크에서 1층으로 다시 내려갈 때는 계단인 듯, 벤치인 듯 혹은 경사로인 듯한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다시 1층으로 갈 수 있다. 계단의 기능을 하지만 벤치처럼 잠깐 쉴 수도 있는 다목적성 공간으로 방문객에게 선택을 준 점은 이 공간의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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