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와 현대적인 감각의 조화, 송도 47평 뉴트로 하우스

J. Kuhn J.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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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시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타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것과 결합해 세련된 스타일로 창출하는 뉴트로(newtro)스타일. 오늘은 새로운 것과 옛것이 어우러진, 일명 '새로운 복고'스타일의 47평형 송도 아파트를 만나보자.

인천 송도신도시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디자인 아버에서 작업한 이 아파트 인테리어는, 전문가의 다채로운 컬러 감각을 바탕으로 누가 보아도 화사하고 스타일리쉬한 이미지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다. 힘을 빼고 거추장스러운 장식은 배제했다는 점에서 북유럽 스타일이 연상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도시적인 화려함보다는 편안함이 깃든 정감 있는 공간을 추구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며, 감성을 자극하는 소품과 조명 스타일링 방식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멋진 뉴트로 스타일 프로젝트다.

다채로운 소품으로 채운 공간

거실은 메인 등 없이 멀티조명을 넓은 형태로 균등하게 배치해 안정적인 조도를 연출했다. 두 면에 걸친 넓은 개구부가 만드는 과감한 개방감을 바탕으로 입체적인 레이아웃을 시도했으며, 패브릭 가구 및 소품과 컬러풀한 팔레트를 매치해 부드러운 화사함을 강조했다. 우드 바닥과 화이트를 중심에 둔 심플한 인테리어이기에 거대한 크기로 우아하게 뻗어 나가는 대형 화분과 컬러풀한 레트로 스타일 소품도 부담감 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


아늑한 분위기를 만드는 요소들

웜톤의 우드 바닥과 자극적이지 않게 번져나가는 조명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핵심이다. 차가운 느낌을 주는 한색 계열은 피하고 패브릭 소재의 비율을 높인 스타일링 덕분에 봄날의 전경 같은 따스함이 있는 공간이 완성되었다. 개구부가 큰 구조임에도 허전한 이미지 없이 안정감이 높은 이유는 바로 이런 온기 넘치는 인테리어 컨셉에서 찾을 수 있다.

전기 벽난로 설비

벽면에서는 전기 벽난로를 설치해 한 겨울에도 따뜻하고 포근한 공간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모던한 디자인 덕분에 벽난로라는 클래식한 아이템을 더했음에도 현대적인 세련미가 감돈다. 박스 위에는 간접조명을 넣어 장식 효과도 놓치지 않았다.

오픈 레이아웃 주방

거실과 수평으로 이어지는 오픈 주방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시선이 거실 끝에서부터 주방 끝까지 길게 이어지면서 실제보다 훨씬 넓은 공간감이 펼쳐진다. 그 사이에는 조리대에서 이어지는 식탁이 있기 때문에 주방에서 작업을 하는 동안은 물론,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 식사를 하는 중에도 거실과 연결되는 공간에서 가족 모두가 흘러가는 시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반려묘를 위한 동선이 있는 안방


반려묘를 키우는 클라이언트에게는 고양이도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동선이 필요했다. 디자이너는 이 부분을 수렴해 안방에 폴딩도어를 설치하는 것으로 사람과 반려모 모두에게 편리하며 실용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벽면은 그레이 톤으로 차분하게 정돈하고 레트로 스타일 장식을 더 했으며, 가구 역시 붉은색 포인트를 넣어 스타일리쉬한 감각을 드러냈다.

반려묘와 함께 사는 집. 28평 아파트 인테리어 사례를 여기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작업실과 드레스룸으로 나눈 큰 공간

또 다른 방은 방 두 개를 물리적으로 연결하고 파티션으로만 분리해 각각 작업 공간과 드레스룸으로 꾸몄다. 웜톤으로 포근한 분위기를 드러냈던 거실 인테리어와는 달리, 블랙과 그레이톤을 중심으로 매치해 시크한 모던 스타일을 끌어올린 공간이다. 심플한 구성에 차분한 조명 디자인,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스타일링이 어우러지며 젊고 매니쉬한 매력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두 개의 방을 하나로

본래 방 두 개로 사용되던 공간이기에 여러 용도의 영역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있음에도 여유로운 편이다. 파티션으로 인해 시선이 정돈되고 동선이 넓게 펼쳐지면서 각 영역의 독립성도 제대로 살아날 수 있었다.

시크한 멋을 담은 공용 욕실

작업실 앞에 위치한 공용 욕실은 작업실의 모던 시크 스타일 컨셉과 통일감 있게 디자인했다. 뉴트로 스타일로 새롭게 주목받는 마감 소재인 딥그레이 테라조 타일에 주목해 보자. 첫인상은 지극히 단조로운듯하지만 은은하게 묻어나오는 섬세한 테라조 특유의 패턴이 이 작은 욕실의 매력을 살려주는 포인트다.


화이트와 골드 조합, 안방 욕실


공용 욕실이 블랙 컬러로 시크한 매력을 어필했다면 안방 욕실은 깨끗한 화이트 바탕에 수전과 거울 등에 골드 컬러를 포인트로 넣어 밝고 산뜻한 인상을 심었다. 정교한 라인이 이어지는 패턴 타일이 바닥을 장식하며 그 화려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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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디자인 속 레트로 감각

화이트 컬러 벽면에 웨인스코팅을 넣어 우아한 클래식 스타일을 연출한 복도의 모습이다. 단아하게 이어지는 복도 끝,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딥블루 콘솔이 감각적으로 다가온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컨셉으로 무게가 실리는 듯했지만, 과감한 디자인의 가구 하나로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산뜻하게 전환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레트로 빈티지 스타일로 채워 본 18평 꼭대기 층 빌라. 여기에서 그 자세한 인테리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담은, 현관과 중문



베이비핑크 컬러의 중문에 골드 컬러 액세서리들이 사랑스러움을 더한다. 현관 사진에서는 바닥을 마감한 모자이크 타일에도 골드 컬러 포인트가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화이트와 핑크만을 조합한 미니멀한 공간이지만 골드 포인트라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유니크한 이미지가 그려진다. 다른 장식 요소 없이 담백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충분히 임팩트있는 화려함이 연출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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