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근간을 이루다. 건축 디자인의 시작점, 현상 설계안

Jisoo Yu Jisoo Yu
2017 대구사곡역사 현상설계, 건축일상 건축일상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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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들이 모여 선을 그려내고 그것들이 다시 모여 면을, 그리고 공간을 이뤄낸다. 건축을 읽어낸다는 것은 점과 선과 면으로 둘러싸인 공간의 대칭과 균형을 퍼즐처럼 맞춰본다는 말이 아닐까. 바로, 그 공간의 집합체는 건축물이다. 이러한 건축물이 또다시 모여 도시라는 거대한 프레임을 만들어낸다. 때문에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도시의 근간을 이뤄내는 것은 공간이 만들어낸, 건축 디자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오늘은 건축일상에서 선보이는 현상 설계안을 살펴보자. 공간의 목적에 따라 비례를 통해 안정감을 그려내고 저마다의 의미를 담아 도시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내고 있다. 도시의 랜드마크의 시작이 될 점으로, 지금 들어가 본다.

1. 대구 사곡역 현상설계

첫인상은 중요하다. 판단에 대한 기준을 잡고 쉽게 뿌리를 옮기지 않는다. 그러한 관점에서 역사는 그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첫인상을 주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역동적이면서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풍겨내는 대구 사곡역 디자인은 한반도의 중심에서 대구광역시가 지니고 있는 지역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넓은 내부

내부로 들어와 보자. 높은 층고는 전체 공간을 훨씬 여유롭게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널찍이 트여있어 한눈에 내부 동선을 쉽게 파악할 수도 있다. 꽤나 복잡하게 느낄 수 있는 역사 내부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역할을 해내고 있는 듯하다. 밝은 햇살을 안으로 깊숙이 끌어당기는 유리창에도 주목해보자. 따스하면서도 동시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똑똑한 공간 디자인이다.

역사의 역동적인 흐름을 담고 있는 지붕 디자인

자고로 모든 완성은 디테일에서 결정된다. 보이지 않는 공간을 통해 또 한 번의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요소를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전면 파사드의 열정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오늘의 역사 지붕 디자인은 열차의 역동적인 흐름을 담아내고 있다. 길을 따라 살짝이 높이를 달리하면서 공간의 구분을 짓는다.

여유로움과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

멋스러운 디자인은 감각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주는 친환경 에너지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똑똑함까지 전해주고 있다. 해가 비치는 방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통해 여유로이 흘러가는 강한 에너지를 한껏 느껴보자. 자리해야 할 공간을 안정적으로 감싸면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모습이다.

자연 요소를 잘 활용한 설계

열차를 기다리는 그 순간 또한 놓치지 않는다. 자연과 시간이 그려내는 합작품은 사진 속 공간에 자연스레 녹아들고 있다. 지붕 디자인 사이로 쏟아지는 빛은 그 나름대로의 규칙을 드러내면서 공간을 꾸며주는 하나의 요소로써 작용한다. 정면으로 보이는 푸른 녹지는 그와 잘 어울리는 매치이다. 여행의 시작, 설렘의 공간이 완성되었다.

2. 남산 한양 도성 유적 박물관

두 번째로 살펴볼 건축물은 남산 한양 도성 유적 박물관 현상설계이다. 조선 태조 때부터 쌓아올린 한양 도성은 현장 유적박물관은 시기별 축성 기술과 보수 흔적 등 원형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는 있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 도시에서 600여 년의 고고학적인 문화유산이 어떻게 멋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지, 역사 기념물로써 좀 더 폭넓게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찰로 진행되었다. 은은한 멋이 일품인 한국의 전통문양, 그러한 예스러움을 자랑하는 두 번째 건축물을 살펴보자.

자연스러운 흐름

어느 도시 형성과 마찬가지로 서울의 건축물 또한 역사과정에서 그 지역에 미적가치를 부여하는 문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서울을 지키는 고궁의 외벽은 수 세기 동안의 세월을 묻혀내는, 기념비적인 시간의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인이다. 그 사이를 가르는 길은 인위적인 요소 없이 부드러운 곡선형을 택해 자연 그대로를 따라가고 있다.


역사적 소명과 함께 하는 건축물


고고학적 유적지의 박물관 전시는 현대 문화의 한 표현이 된다. 사진 속 모습에 집중해보자. 역사적 소명을 보호하는 동시에 그 속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현대인들과 함께 즐기기 위한 건축가의 고민을 느낄 수 있다. 살짝이 높은 언덕에서 서울의 멋진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그곳으로 한 발자국씩 점진적으로 다가가보자.

가시성의 중요성

유적 박물관이라면 고벽과 그 주위를 둘러싼 유적지에 가시성을 제공하는 것은 중요하다. 눈으로 직접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면 밟고 있는 그 땅의 가치를 스스로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동시에 고고학적 발굴을 투영하게 보호할 수도 있다. 사진 속 도면을 통해서 간략하게 동선을 한눈에 파악해보자. 여기에 LED 조명을 이용해 어두운 밤에도 밝게 길을 밝혀내는 센스까지 덧붙여졌다.

공간에 맞는 건축 디자인

북서쪽에 위치한 건축물은 언덕을 오르는 관광 길을 내려다보고 있다. 동시에 남향을 바라보며 서있는 7m 높이의 작은 원뿔형 건물은 고고학적인 건축물의 위용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적인 위치에 자리한다. 이곳에서 서울의 고대 구조에 대한 발굴과 연구를 전시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밤이 되면 조명이 건물의 선을 따라 새로운 멋을 내보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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