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정이 있어 더욱 풍성한 전원 라이프, 양평 단독주택 계획안

J. Kuhn J. Kuhn
문호리 단층주택, 위즈스케일디자인: 위즈스케일디자인의 현대 ,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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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관이 아름답고 호젓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곳. 오늘은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눈여겨봤을법한 전원주택지, 경기도 양평군 문호리의 단층 단독주택 계획안을 소개한다. 주택은 손님들을 맞이하기 좋으면서도 독립적인 생활 공간을 확보한 레이아웃에 중점을 두고 큰 틀을 잡았다. 주변 시선에 신경 쓸 필요 없는 프라이빗한 정원과 주변의 서정적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소담한 휴식 공간 역시, 이 집이 가지는 전원주택으로서의 가치를 높여주는 포인트 요소다. 쾌적한 환경과 자연을 품어내는 입체적인 공간 계획이 매력적인 집. 서울시 강남구의 건축가 위즈스케일디자인 에서 작업을 맡은 문호리 단층주택 계획안에 주목해 보자.

위치: 경기도 양평군 / 건축면적: 198.82㎡

본채와 별채로 분리된 구조

주택은 중정을 중심으로 본채와 별채로 나뉘어 진다. 건축주 부부가 일상생활을 하는 본채와 손님을 위한 별채가 마주 보는 상태에서 가운데 중정을 감싸고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손님이 방문해 머물더라도 건축주 부부의 일상 공간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독립된 상태가 유지되는 레이아웃이다. 별채를 사용하더라도 공간이 완전히 분리되어있기 때문에 분명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작업실과 생활 공간으로 나누어진 주택을 계획하는 사람에게도 영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프로젝트다.

주택 가운데 품고 있는 중정


본채와 별채가 넓게 감싸고 있는 중정에서는 외부 시선에 노출되지 않는 프라이빗한 야외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두 개의 건물이 마주 보고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 중정을 향해 과감한 개구부를 내는데도 부담이 없다. 개인 정원으로 시원하게 트여있는 실내 공간에서는 이 큰 개방감을 기반으로 더없이 자유롭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거실 영역에서 넓게 뻗어 나오는 툇마루는 느긋하게 햇볕을 쬐며 하천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휴식처다. 이 툇마루 자체가 좌식 공간이기 때문에 야외용 의자가 없이도 편안한 야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는 오픈 레이아웃

본채와 별채, 그리고 중정의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주택 모형이다. 본채는 거실과 주방을 기준으로 삼고 측면에 붙는 매스에 사적인 공간을 꾸렸다. 거실과 주방이 중정을 나란히 마주 보는 형태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개구부를 크게 냄으로써 과감하게 열려있는 개방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낼 수 있었다. 사적인 생활 공간은 측면으로 꺾어 들면서 중정 너머 열려있는 공간으로 노출되지 않는다.

침실은 중심이 되는 매스만큼 오픈되어있지는 않지만, 독립된 출입구가 있고 툇마루와 데크가 연결되는 구조기 때문에 전체 동선이 매우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거실을 통하지 않고 중정으로 바로 드나들 수 있는 계획안에서 외부로 열려있는 자유분방한 일상생활을 예상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경계가 그려지는 주방과 거실

내부 모형 속에서 주방과 거실의 레이아웃을 확인할 수 있다. 서로 평행으로 배치한 주방과 거실이지만 사이에 낮은 파티션을 설치하고 단 차이를 둠으로써 공간감을 뚜렷하게 분리했다. 시야가 길게 유지되기 때문에 공간감은 크게 유지되는 반면,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생기면서 입체적인 공간이 연출되는 디자인이다. 거실 쪽뿐 아니라 주방 쪽으로도 큰 개구부를 내 풍부한 자연조명과 넓은 시야를 확보한 점도 눈여겨보자.

비움과 채움으로 만드는 삶의 공간, 또 하나의 문호리 주택 '비한재' 건축 프로젝트를 여기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투시도로 보는 주택 정면

모형을 통해 기본 골격과 레이아웃을 이해했다면, 디테일한 디자인이 더해진 투시도 속에서 완성될 주택의 모습을 한층 현실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본채와 별채는 같은 소재에 다른 톤의 외부 마감재로 계획되었다. 그 사이는 같은 톤의 그레이 스톤 테라스가 공간감을 연결하고 있으며 별채의 전면 창 앞을 감싸는 데크까지 맞닿아 있는 형태다. 주택 외부에서 각 공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중정은 얼마나 노출되는지 정확한 각도에서 실감 나는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획안이다.

공기가 순환하는 중정 입구

지붕 형태로 테라스 위를 덮은 것은 여러 개의 기둥 구조물이다. 위가 열려 있기 때문에 공기가 자연스럽게 순환하며 입구가 좁은 중정으로 강한 바람이 밀려들어 오는 것을 막아줄 것이다. 햇빛을 일부 막아주며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역할에도 충실한 오픈형 지붕이다.

위즈스케일디자인에서 작업한 화장품 연구소. 리아네이처 랩 프로젝트를 여기에서 살펴볼 수 있다.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

이 집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안팎의 경계를 최소화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발길을 유도하는 야외 휴식처에 있다. 편안하게 걸터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툇마루는 접근성을 낮추고 격식 없는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외부 시선에 비교적 자유로운 중정 덕분에 실내 공간을 과감하게 오픈해 두어도 부담감이 적으며 안정감이 유지된다는 점도 실내외의 간격을 좁혀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전원생활을 제대로, 확실하게 누릴 수 있는 오픈 구조와 툇마루. 느긋하게 자연을 즐기는 일상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인 드림 하우스가 아닐까.

엇갈린 개구부 배치

별채의 현관은 중정 안쪽에 있다. 별채의 개구부는 본채와는 겹치지 않는다. 본채만큼이나 큰 개구부를 여러 방향으로 가지고 있지만, 중정 쪽으로 열려있지 않고 테라스가 있는 전면부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두 개로 분리된 생활 영역인 만큼, 개구부가 마주 보게 되면서 각 영역이 정면으로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분명 옳은 선택이었다. 손님이 별채에 머무를 경우 서로 간에 사생활을 보호하고 실내의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방문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주인과 손님 간에 큰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기반을 닦아가는 시공 현장

완성된 계획안으로 시공에 들어간 모습이다. 본채와 별채가 자리를 잡고 윤곽을 그려나가기 시작하는 것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공 현장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는 산등성이의 풍만한 자태가 곧 소담한 단독 주택 안에 펼쳐질 것이다. 깨끗한 하늘과 시원하게 흘러가는 하천,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살아갈 새로운 가족의 행복한 전원생활이 기대된다.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미가 있는 집. 살아있는 풍경 속 하나가 된 주택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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