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현명한 학습 인테리어!

MIYI KIM MIYI KIM
반려묘와 함께하는 신혼부부의 집, 홍예디자인 홍예디자인 모던스타일 서재 /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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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밖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 고민거리를 잠시 내려놓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 동시에, 우리가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나아가기 위해 배우는 공간이기도 하다. 학교나 학원 교육만이 교육의 전부가 아니다. 이미 우리는 가정 교육이라는 단어를 통해, 집 또한 하나의 학습 장소로 자연스레 인지하고 있다. 이렇게 집이 휴식공간인 동시에 배움의 터라는 개념은, 우리 아이들에게 특히나 해당이 된다. 보통 우리는 집을 교육 장소라 생각할 때, 사회에서 그리고 살아가면서 필요로 하는 자존감 그리고 가족간의 사랑을 기반으로 싹튼 믿음과 같이 정서와 관련된 심리적 요인들이 교육의 대상이라 간주할 것이다. 물론 집만큼 믿음이나 사랑, 자신감 등을 자연스레 기를 수 있는 공간은 또 없겠지만, 한국 사회에서 그리고 세계화 시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꼽을 수 있는 외국어 교육 또한 인성 교육 못지 않게 우리집에서 자연스레 실행할 수 있다. 외국어의 중요성은 알지만 어떻게 집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고 싶다면, 오늘 이 기사를 통해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말할 수 있는 현명한 학습 인테리어를 살펴보도록 하자. 

쉽게 책을 접하기 위한 책꽂이와 선반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외국어를 배울 때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시각을 자극하는 것이다. 문법을 달달 외워가며 공부하지 않아도, 이미 완성된 문장들의 나열인 책을 통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문법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책상에 앉아 책에 얼굴을 파묻고 문법을 외우지 않아도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처음에는 단어 하나씩 밖에 보이지 않던 외국어 책이 점점 문장 단위로 그리고 문장이 점점 문단으로 읽히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렇게 차근차근 한 스텝씩 옮겨가듯 외국어 독해 및 문법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우리 가족의 각 외국어 레벨에 맞는 책들을 구비하고 이 책들을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더이상 외국어 학습을 위한 동화책이나 소설책 등을 선반의 맨 위에 놓아 장식용으로만 두지 말자. 사진과 같이 벽 한면을 장식할 정도의 널따란 책장을 마련하는 것도 좋고, 적절한 공간이 없다면 시각적으로 여유를 불어넣으면서도 충분히 책들을 수납할 수 있는 무지주 선반을 벽에 설치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이에 더하여, 서재나 아이방 같이 널따란 책상이 있어 넓은 책꽂이를 둘만큼 여유가 없다면, 우리는 책상 위 벽면에 선반을 두는 것도 좋다. 다만 고개를 들었을 때 바로 선반이 보이도록 디자인하는 것보다는 앉았을 때 시선이 닿는 정면보다는 살짝 위부터 선반을 설치하도록 하자. 

TV와 라디오로 귀에 익숙하게 만들기

책으로 문장 구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통해 문법과 독해 실력을 향상시켰다면, 거기에 곁들여 리스닝 실력 또한 키워야한다. 언어라는 것이 결국 '말'이며, '말'은 입 밖으로 나와야 말이므로, 아무리 문법이나 독해 실력을 통해 문법 능력과 문장 구사력을 늘렸을 지라도 라이팅이나 리딩만 된다면 이는 완벽한 외국어 공부법이라 말할 수 없다. 자고로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려면 우리나라식 외국어 교육처럼 리딩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유창한 발음 구사 및 어떤 상황에 어떤 말을 써야하는지 현지인들식 외국어 표현을 익힐 리스닝 그리고 리스닝을 통해 익숙해진 발음을 갖고 입 밖으로 내뱉는 스피킹까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외국어를 듣기란 힘들다. 그렇기에 우리는 집 안에서 평상시에도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팟캐스트 등을 통해 외국어 발음에 우리의 귀를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영상물업체가 한국 시장에 상륙하면서 다양한 미국 드라마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는데, 자막 없이 최대한 같은 드라마나 영화를 여러번 보고, 운동이나 요리를 하거나 아이가 레고를 갖고 놀거나 그림을 그릴 때 외국어 라디오 프로그램 및 팟캐스트 등을 틀어주어 귀를 자연스럽게 틔어주는 것이 좋다.

모르는 것을 적을수있는 칠판인테리어

억지로 무언가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정말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면 이는 정말 어려운 외국어일지라도 우리로 하여금 더욱 노력하고 분발하여 성취하게 만든다. 물론 원어민처럼 100% 능숙하게 그리고 유창하게 구어체를 써가며 말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외국인이 우리말을 유창하게 구사한다할지라도 구어체에서는 헤매는 것처럼. 그러나 의사소통을 자연스럽게 행하고, 어떤 정해진 테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다양한 어휘를 구사하며 피력하려면 항상 단어가 중요하다. 단어를 익히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는데, 이 또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많이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려면 모르는 단어가 생겼을 때 단어와 그 뜻을 적어두고 자주 보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집 안 곳곳에 메모장을 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종이 메모장은 쉽게 훼손되고 없어지기 마련이므로, 사진 속 파리 에펠탑이 그려진 감각적인 디자인의 화이트 보드 같이 작은 칠판을 집 안 곳곳에 비치하거나 커다란 보드를 다이닝룸 벽면이나 아이방 벽 전체에 또는 거실의 한쪽 벽면에 두는 것도 좋다. 시각적으로 깔끔하고 화사해 보일 수 있도록 화이트보드를 두면 좋은데, 집 전체가 모노톤으로 모던하게 디자인되어 있다면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밝은 컬러의 작은 수납장 위에 보드를 올려 놓는다거나, 화이트보드 프레임에 컬러를 입히는 방법 또는 그림이 그려진 화이트보드를 사용하면 된다. 물론 클래식하면서도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초록빛 분필 칠판도 독특한 인테리어 연출과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좋은 아이템이라 말할 수 있겠다.

외국어 학습에 빼놓을 수 없는 온라인학습공간

외국어를 배울 때 우리가 가장 신경쓰는 것은 역시 발음일 것이다. 외국인을 만나면 경직되고, 머릿 속에는 내가 내뱉을 말이 맞는지 바쁘게 문장 구조 및 문법 점검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행히 빠르게 머리 회전을 맞춘뒤 입 밖으로 단어를 말하려는 순간 우리를 멈칫하게 만드는 두려움. 바로 발음이다. 좀 더 굴려야 하고, 유창하게 말해야할 것 같은데 우리말과 상당히 다른 발음들에 우리는 당황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발음하는지 최대한 많이 들어야하며, 최대한 많이 그 것을 따라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외국인 강사의 높은 수강료나 우리의 바쁜 스케쥴을 고려하면 외국어 배우기란 점점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전 세계의 알찬 자료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해 우리는 듣기와 듣기를 듣고 우리가 올바르게 이해했는지 문제까지 풀 수 있는 다양한 외국어 교육 커뮤니티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영어나 중국어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는 영어에 비해 배우기 힘든 프랑스어나 스페인어, 독일어 그외의 많은 관심을 받는 아랍어 같은 언어들은 온라인 학습공간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온라인 학습공간은 집에 서재가 있다면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도 있지만, 이미 충분한 여유공간이 없어 언제나 소파나 침대에서 공부를 하는둥 마는둥 어설프게 공부를 하고 있다면 소파 뒤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일 것이다. 사진 속 거실처럼 언제나 벽에 바싹 밀착되어있던 소파를 앞으로 당겨 빈 공간을 만든 뒤, 벽면에 일자형으로 선반 겸 책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목을 비치하고, 의자를 놓으면 이만큼 심플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공부방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효과적인 외국어학습법 : 쉐도잉

앞서 잠시 언급하였듯, 우리가 외국어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말하기 즉 발음 때문이 크다. 만약 문법이나 독해 능력은 상당 수준에 도달하는데도 스피킹이 영 어렵게 느껴진다면, 바로 외국어 학습에 가장 좋은 테크닉인 쉐도잉을 써보자. 쉐도잉은 단어 그대로, 그림자처럼 말을 하는 것이다. 즉 외국어를 들으면서 그 문장의 그림자라도 되는 것처럼 바로 똑같이 발음하길 노력하며 말을 따라하면 된다. 물론 처음에는 혼자 중얼거리는 것이기 때문에, 낯설고 부끄러울 수 있으나 쉐도잉 학습법은 이미 통역 전문가들이 외국어를 학습할 때 쓰는 방법으로 유명한 방법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자신감을 갖고 잦은 실수가 있더라도 최대한 따라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외국어 속도가 빠르면 처음 입을 떼는 것부터 그 속도를 따라잡는 것이 힘드므로, 처음 시작할 때는 약간 느린 속도로 조절해서 점점 익숙해지면서 속도를 원속도로 맞춰 쉐도잉을 하는 것이 좋다.

사진 속 베란다와 서재를 자연스럽게 나누고 통합하는 폴딩도어가 매력적인, 모던한 분위기의 서재는 국내 업체인 HOUSETHERAPY가 인테리어하였다.

탄뎀파트너 초대를 위한 편안한 공간형성

앞서 우리가 살펴본대로 외국어를 현재 상태보다 더 나은 상태로 구사하기 위해선, 듣기, 읽기, 쓰기 그리고 말하기 능력 이 네가지 요소를 고루 성장시켜야한다. 물론 이 네가지 요소가 한국어라는 우리 고유의 모국어를 가진 환경에서는 힘들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새로운 언어 그리고 새로운 문화를 배우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휴대폰의 언어 설정부터 외국어로 바꾸고 생활을 최대한 외국어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 평소 집에 도착하자마자 라디오나 팟캐스트 또는 자막 없는 외국 드라마를 자연스레 틀고 집안일을 하고, 여유가 생기면 자리에 앉아 쉐도잉을 하며, 넉넉히 시간이 되는 주말에는 외국어 책을 읽으며 듣기와 읽기 그리고 쓰기 능력 전체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말하기 영역은 외국어 학습에서 우리에게 최대 난간이라 할 수 있는데, 학원이나 원어민 과외비가 부담스러워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 탄뎀파트너를 만들어 스피킹 능력을 향상시키고 내가 배우고자 하는 언어의 문화 및 구어체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탄뎀 파트너란 마치 두 명이서 타는 자전거처럼, 각자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두 사람이 만나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편하게 두 언어를 교차하며 배우는 과정이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한국어 구사가 서툴러 한국어를 더 배우고 싶은 외국인 유학생들이나 외국인 직장인들에게 우리는 한국말을 가르쳐주고, 우리는 배우고 싶은 외국어를 배우면 되는 것이 바로 탄뎀 파트너이다. 탄뎀 파트너를 만나는 장소로는 카페도 있지만 집에 초대하여 정말 친구나 가족처럼 자연스레 배우는 방법도 있다. 긴장한 상태에서는 무엇을 배워도 쉽게 까먹기 마련이므로, 내 탄뎀 파트너 또한 마음의 문을 열고 친구와 수다 떨 듯 말할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우선 폭신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는 패브릭 소재의 소파 그리고 차가운 바닥에서 신발 없이 있어도 괜찮도록 러그를 두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탄뎀 파트너와 함께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거나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바로 질문을 하고 찾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외국어 책들과 사전 그리고 컴퓨터를 함께 거실이나 서재에 마련하는 것이 좋다. 

학습 스트레스를 줄이는 컬러 선정

새로운 것을 배우는 첫 단계일수록, 은근하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머릿속은 혼란스러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 공간은 우리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인테리어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외국어를 배워야만 하는데, 배우는 동안 집중이 잘 안되고 엉덩이가 들썩인다면 우리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집중력 향상을 도와주는 블루 또는 오렌지 컬러 중 한 컬러를 꼽아 학습공간을 꾸미거나 서재 또는 공부방을 오렌지&화이트나 블루&화이트 같이 두 컬러로만 제한을 두고 인테리어하도록 하자. 또한, 스트레스가 가득하여 마치 뇌 용량이 다 찬 것처럼 느껴진다면 감정을 다스려주고 안정을 줄 수 있는 그린 컬러에 원목 가구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초록색, 파란색 그리고 오렌지색으로 방 전체를 꾸미기 부담스럽다면, 주로 앉아서 공부하는 책상 부분의 벽면이나 책상, 선반 또는 방의 이미지를 크게 좌우하는 커튼을 이러한 컬러로 디자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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