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안정시키는 나만의 공간 만들기

Yedam Ann Yedam Ann
-내추럴 북카페 인테리어-, 드리머 드리머 스칸디나비아 아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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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해도 해도 줄지 않고 거리는 시끄럽다. 사람 많은 지하철은 답답함을 고조시킨다. 붐비는 출퇴근 길을 지나 겨우 도착한 집은 어딘가 어지러운 느낌이 든다. 정리되지 않은 느낌의 거실과 깔끔해 보이지 않는 주방, 찜찜한 욕실과 이것저것이 쌓인 침실은 집에서마저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내 집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어떤 것으로부터도 방해받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여기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나만의 안락한 공간에서 지친 몸을 달래고 온전히 나의 시간을 갖는 것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시간일 것이다. 예전과는 다른 평안하고 안정된 분위기의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기사를 참고하자.

목재 바닥

목재 바닥은 가장 일반적인 바닥재 소재이기도 하고 여러 인테리어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우드톤의 바닥재는 어떤 색상과도 잘 어울려, 가구, 벽면의 색상과 함께 공간의 분위기를 균형감 있게 구성한다. 흔히 떠올리는 밝은 갈색의 원목 바닥 외에도 다양한 색상과 톤, 재질, 모양의 목제 바닥재가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안정된 느낌의 공간을 구성하기에는 밝은 톤의 목재 바닥과 중성적인 컬러의 벽면이 최상의 조합이다. 가벼운 분위기보다 깊이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짙은 색의 바닥재와 그 무거움을 덜어줄 수 있는 비교적 밝은색의 패브릭을 함께 배치하여 공간의 무게를 균형 있게 만들자. 목재 바닥은 나무의 결과 질감을 살려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도 있고, 내습성, 내열성을 보강하여 바닥 난방에도 적합한 바닥재로 쓰이고 있다. 원목, 합판, 강화 마루 등의 종류가 있어 예산과 집안 인테리어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원목 마루는 외관이 가장 나무에 가깝고 내마모성이 뛰어나나 가격이 비싸다. 온돌 마루라고 일반적으로 불리는 합판 마루는 수분과 열에 의한 변형이 덜하고 원목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여 일반적으로 쓰인다. 강화마루는 표면을 코팅 처리한 바닥재로 원목이나 합판에 비해 내구성이나 내마모성은 뛰어나나 습도에 약하고 자연 목재의 질감이 비교적 떨어진다. 목재의 특성을 살리고 싶다면 원목이나 합판 바닥재를, 목재의 질감보다는 다양한 무늬를 선택하고 싶은 경우에는 강화마루를 선택하자. 천연 원목 바닥재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종이 장판이나 비닐 장판류를 사용해도 좋다. 최근에는 천연 소재의 외관을 그대로 본뜬 타일들도 많이 제작되니 가구나 벽면의 색상, 디자인에 어울리는 목제 바닥재로 공간의 바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보자. 

전체적으로 화이트톤과 우드톤의 소재의 마감재와 따뜻한 조명, 독특한 파사드로 매력적이면서도 편안한 주택을 완성한 국내 업체 MLNP ARCHITECTS의 프로젝트를 살펴보자.

<Photographer: Hohyung Yu>

중성적인 색상 선택

국내 주택의 벽면 색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컬러는 그레이, 아이보리, 화이트 등의 차분한 색상이다. 중성적인 컬러로 구성되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인테리어에서는 그레이, 파스텔 톤 컬러 등을 활용하여 공간 전체가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잃지 않도록 설계한다. 옅은 분홍, 톤이 낮은 파랑, 채도를 떨어뜨린 민트 계열의 색상 등 원색보다는 부담이 적은 중성적인 색상이 공간에 안정감을 준다. 뉴트럴 컬러와 어울리는 화이트, 우드톤의 가구는 공간에 평안함과 자연스러움을 더한다. 전반적으로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구성에 파스텔 톤의 소파나 카펫, 러그를 배치하면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겉을 매끈하게 재단하지 않은 목재 가구에 중성적인 색상을 입히면 중성적인 색상이 줄 수 있는 지루함을 없애고 적절한 경쾌함을 준다. 2016년을 맞아 팬톤에서 공개한 10가지 컬러는 바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을 안정시킬 10가지 컬러를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간을 구성할 색상을 결정해보자. 중성적, 안정감, 평등 등이 키워드인 팬톤의 2016년 컬러 제안은 여기를 참고할 수 있다.

휴식을 위한 소파

​눈먼고래 , Z_Lab Z_Lab 러스틱스타일 거실


부드러운 이불에 파묻혀 귤을 먹으며 텔레비전을 보는 일상은 평범하지만 상상만으로도 나른해지는 풍경이다. 정자세로 앉아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건강에 좋기는 하겠지만 조금 흐트러진 자세로 편안하게 오후를 보내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앉아있어도 누워있어도 편안한 소파를 선택하여 거실에 배치하면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짧은 휴식도 더 달콤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소파를 선택할 때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소파 시트는, 앉았을 때 발이 바닥에 편안히 닿는 정도의 높이를 선택해야 가장 편안하다. 손님이 많이 오는 집인 경우 등받이의 각도가 너무 크지 않은 소파를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1인 가구이거나 가족이 함께 사는 주택의 경우 등받이 각도가 크고 안락한 형태를 선택해도 좋다. 원룸의 경우 소파와 침대의 기능을 합친 소파베드를 두는 방법도 고려해보자. 어떤 매트리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장시간 수면도 가능하다. 부부만 사는 주택의 경우 굳이 3~4인용 소파를 배치하지 않아도 1~2인용 소파를 배치하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도 좋다. 

가죽 소파는 공간을 고급스럽게 채우지만, 관리가 힘들고 땀이나 머릿기름에 민감하여 편하게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커버가 탈부착할 수 있게 제작된 패브릭 소파는 디자인이나 소재의 종류가 다양하고 세탁이 쉬워 비교적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Photographer: Kim Jae Kyeong>

여유를 더하는 소품

장식의 기능만을 하는 소품보다는 하나를 배치하더라도 생활에 편리함을 더하는 소품이라면 주택의 모습은 물론 기능을 더 향상할 것이다. 원목 테이블, 원목 가구뿐만이 아니라 원목으로 만든 디자인 소품도 있는데 자연스러운 질감과 독특한 디자인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더불어 연필꽂이, 스마트폰 거치대 등 그 기능 또한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티타임을 즐기기에 좋은 커피잔에 쿠키를 꽂을 수 있는 포켓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제품도 있다.

여유 넘치는 발코니

잠을 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휴식의 전부는 아니다. 조용한 집에서 창밖 풍경을 보며 음악을 듣거나 커피 한 잔을 즐기는 시간은 짧은 시간이지만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 것이다. 등받이가 있는 의자와 작은 티테이블은 평범한 발코니를 특별하게 만든다. 발코니 공간이 충분하다면 1인용 소파와 소파 테이블을 배치하는 것도 좋다. 지루한 생활에 작은 취미로 발코니에 텃밭을 가꾸거나 식물을 키워보는 것도 추천한다. 실내와는 어느 정도 분리되어 통풍과 채광이 실내보다 좋으며, 실내와의 접근성도 좋은 발코니는 식물을 키우기에 좋은 환경이다.

 식물마다 필요한 채광량이 다르니 식물의 특성을 파악하여 창문에 가까운 쪽에 배치할지 실내에서 가까운 쪽에 배치할지 결정하자. 직사광선이 필요한 식물부터 반그늘이 자라기에 더 적합한 식물까지 모두 다르니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물을 주는 횟수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인지 아닌지에 따라 다르나 보통 겉흙이 말랐을 때 주는 것이 적절하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어버리거나 병이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하자. 상추, 시금치, 쑥갓, 배추, 당근, 무, 고구마, 감자, 완두, 강낭콩, 토란 등이 비교적 재배하기 쉬운 채소다.

쾌적함을 더하는 식물

나사에서 선정한 공기 정화 식물은 가족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만 하다. 집이 새 가구들과 전자제품들로만 가득 채워져 있다면 공기를 정화하고 전자파와 화학물질을 흡수할 식물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 푸른 잎과 꽃은 보는 것만으로도 싱그럽고 보이는 것만큼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 특정 화학 물질을 제거하는 식물도 있으니 주택의 크기와 구조에 맞게 식물을 선택해보자. 거실에 잎이 큰 식물을 두면 잎의 기공과 뿌리가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습도를 조절한다. 싱고니움, 아나나스류, 달개비류, 고사리류 식물, 스파트필름 등의 식물이 키우기도 쉽고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포근한 패브릭 제품

침실에 있는 푹신한 침구류 외에도 러그나 카펫은 공간 곳곳에 따뜻함을 준다. 겨울철 바닥 난방을 하는 경우 바닥의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고 발코니 테이블 밑에 러그를 깔아 난방이 되지 않는 발코니도 발이 시리지 않게 오갈 수 있다. 소파에 패턴이 있는 천이나 얇은 담요를 두면 손쉽게 덮을 수도 있고 그 자체로도 장식이 된다. 단색 소파에는 패턴이 있거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색상의 푹신한 쿠션을 두면 인테리어 효과도 살리고 더욱 편안한 소파로 활용할 수 있다.

실용적인 가구

수원 정자동 한라비발디 27평, JMdesign JMdesign 모던스타일 거실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 소파, 침대와 수납공간이 일체형으로 설계된 가구를 두는 것도 추천한다. 소파 테이블 아래에 선반이 있어 리모컨이나 잡지 등을 두면 찾기도 쉽고 정리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평소에는 공간을 차지하지 않다가 책상, 책장, 노트북 거치대까지 마치 마술처럼 하나씩 펼쳐지는 올인원 책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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